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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퇴장·안철수 이적·윤석열 등판…야권재편 급물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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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퇴장…대선 앞두고 무게감 커질 듯, 윤석열과 제3지대 교감 가능성
안철수 "정권교체의 약속 반드시"…국민의힘과 합당 추진, 차기 대권 포석?
윤석열 5월중 등판할까…국민의힘 직행, 제3지대 세력화 선택지 주목

왼쪽부터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윤석열 전 검찰총장. 이한형·윤창원 기자.

 

4·7 재보선에서 야권이 서울·부산을 모두 탈환하면서 대선을 11개월 앞두고 야권 재편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김종인의 퇴장과 안철수의 합당, 윤석열의 등판 모두 변수다.

◇김종인의 퇴장…대선 앞두고 무게감 커질 듯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8일 비대위 회의에서 사퇴를 발표할 예정이다. 그는 "역할이 끝났다는 건 내 결심"이라고 밝혀왔다.

지난해 총선 참패 뒤 10개월 동안 당의 중도 확장을 이끌어 온 김 위원장은 재보선을 통해 정권교체의 발판을 놓았다는 평가를 야권에서 받는다.

야권의 연전연패 사슬을 끊어낸 '김종인 매직'을 보여준 만큼 대선을 앞두고 그의 정치적 무게감은 더 커질 수 있다.

◇안철수의 이적…"정권교체의 약속 반드시"

국민의힘과 합당을 예고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언제쯤 야권의 단일 진지를 구축할지도 주목된다.

국민의힘이 주호영 원내대표 대행 체제에 들어갈 상황이지만, 102 대 3의 의석수 차이와 단일화 패배, 국민의힘의 재보선 압승 성적표에 따라 제1야당의 구심점은 강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월 17일 오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매경 국민보고대회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악수를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반면, 안 대표는 서울은 물론 부산에서도 지원유세에 적극 나서며 야권 승리를 견인했다는 공을 평가받고 있다. 국민의힘 의원총회에 빨간 넥타이 차림으로 등장해 의원들의 기립 박수를 받기도 했다. 야권의 새 플랫폼을 제안해왔던 안 대표가 제1야당의 간판 교체를 요구하면 힘겨루기도 불가피하다.

안 대표는 지난 5일 기자회견을 자청해 "4월 7일 이후 야권은 혁신적 대통합과 정권교체라는 더 험하고 깊은 산과 강을 건너야 한다"며 "후보 단일화를 이루겠다는 약속, 지더라도 제 선거처럼 최선을 다하겠다는 약속을 지켰듯이 야권 대통합의 약속, 정권교체의 약속도 반드시 지키겠다"고 말했다. 차기 대권을 겨냥한 포석으로 보인다.

◇윤석열의 등판…국민의힘 직행? 제3지대 세력화?

4.7 재보선의 종료는 대선 모드로의 전환과 직결될 전망이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정치권 등판 여부가 이목을 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야권 대선주자 선두를 달라고 있는 윤 전 총장이 국민의힘 안으로 직행할지, 그 울타리 밖에서 세력을 키워갈지에 따라 야권의 잠룡들의 움직임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아버지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와 함께 2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1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로 들어가고 있다. 이한형 기자

 

총장직 사퇴 후 공식 행보를 자제하다가 한 달 만에 재보선 사전투표만으로도 '데뷔무대'로 주목을 받았지만, 그는 별다른 메시지를 내놓지 않았다. 말 대신 정권심판으로 해석되는 행동으로 존재감을 과시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야권의 정계 개편이 진행되는 어느 시점에서, 어떤 선택지를 고를지에 따라 시나리오도 다양해질 수밖에 없다.

◇김종인-윤석열-안철수의 삼각관계(?)

정치권에서는 킹메이커 입지를 굳혀왔던 김 위원장이 윤 전 총장의 정치권 안착을 도와 제3지대에서 교감할 것으로 예상하기도 한다.

김 위원장은 윤 전 총장이 "별의 순간을 포착한 것 같다"는 표현을 써왔다. 다만, 동행 가능성에 대해서는 "내가 말할 사항이 아니다"고 말을 아껴왔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보궐선거 끝나고 5월 중순쯤가면 아마 어떤 형태로든지 본인(윤 전 총장)의 의사표시가 있지 않겠냐"며 국민의힘 합류 가능성에 대해서는 "그 사람도 마다하지 않겠지"라고 말했다.

안 대표 역시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선거 후 윤 전 총장을 포함한 더 큰 2번을 만들겠다"는 구상을 밝혀왔다.

다만, 안 대표와 윤 전 총장의 공동전선 구축이 가능할지는 미지수다. 안 대표는 "저 혼자 영입하겠느냐. 여러 사람이 진정성 있게 다가가면 불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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