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부산에서 투표소를 찾지 못해 1시간 넘게 길거리를 배회하던 80대 할머니가 한 여경의 도움으로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부산경찰청 제공
7일 부산에서 투표소를 찾지 못해 1시간 넘게 길거리를 배회하던 80대 할머니가 한 여경의 도움으로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10분쯤 부산 서구 구덕지구대 앞 도로에 앉아있던 A할머니(85)를 황모 순경이 발견했다.
혹시하는 마음에 할머니에게 앉아 있는 사연을 물어본 황 순경.
7일 부산에서 투표소를 찾지 못해 1시간 넘게 길거리를 배회하던 80대 할머니가 한 여경의 도움으로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부산경찰청 제공
"투표를 하려고 집에서 나와 1시간 동안이나 투표소를 찾아 다녔는데, 찾지를 못해 지구대 앞에서 잠시 쉬고 있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황 순경이 할머니의 투표 장소를 알아보니 구덕지구대에서 500여m 떨어진 서대신동 대신공원한신휴플러스에 있는 서대제4동 1투표소로 확인됐다.
황 순경은 할머니 손을 꼭잡고 투표소까지 걸어갔다.
A 할머니는 "선거관련 비상근무에도 도와줘서 고맙다"며 "소중한 나의 한 표를 행사할 수 있었다"는 인사를 황 순경에게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