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제공
대우건설이 리모델링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대우건설은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2000가구 규모 '가락쌍용1차아파트 리모델링사업' 입찰에 쌍용건설·포스코건설·현대엔지니어링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고 6일 밝혔다. 대우건설이 리모델링 사업 입찰한 건 2009년 이후 약 12년 만이다.
대우건설이 리모델링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기로 한 것은 중층 노후 아파트가 증가해 리모델링 시장 규모가 확대되고, 관련 법규가 완화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대우건설은 지난달 주택건축사업본부 내 도시정비사업실에 '리모델링사업팀'을 신설했다. 리모델링사업팀은 △사업파트 △기술⋅견적파트 △설계⋅상품파트 등 크게 3개 파트로 구성됐다. 총 17명의 각 분야 전문가들이 배치됐다. 이 팀은 설계⋅기술⋅공법⋅견적 등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 기준을 마련하고, 관련 법규 및 정책 검토부터 신상품 개발까지 리모델링 사업 전반에 걸친 원스톱 관리를 목표로 한다.
대우건설은 이번에 입찰 참여한 가락쌍용1차아파트 리모델링사업을 시작으로 양질의 사업을 지속적으로 수주한다는 계획이다. 연간 3000억~5000억 원 규모 리모델링 사업 수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과거 리모델링 아파트를 준공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시공 기술을 개선하고, 설계 상품을 개발해 리모델링 사업의 수익성을 향상시키는데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