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쇼핑. 연합뉴스
'문화 및 레저서비스'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무려 15개월 만에 전년 동월 대비 증가로 돌아섰다.
통계청이 6일 발표한 '2월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 2월 문화 및 레저서비스 거래액은 767억 원으로, 1년 전인 지난해 2월 656억 원 대비 16.9% 증가했다.
전년 같은 달보다 문화 및 레저서비스 월간 거래액이 늘기는 2019년 11월 10.6% 증가 이후 1년 3개월 만이다.
문화 및 레저서비스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국내 코로나19 1차 확산이 본격화한 지난해 2월부터 폭락해 매달 60~70%대 감소율을 보였다.
특히, 지난해 12월에는 감소율이 93%에 육박했고 지난 1월에도 79%의 높은 감소율을 나타냈는데 2월에 증가로 급전환했다.
그 배경과 관련해 통계청 이민경 서비스업동향과장은 "지난 2월 중순부터 '사회적 거리 두기'가 일부 완화한 영향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같은 맥락에서 문화 및 레저서비스와 더불어 코로나19 충격을 가장 크게 받았던 '여행 및 교통서비스' 온라인쇼핑 거래액 추이에도 변화가 감지됐다.
지난 2월 여행 및 교통서비스 거래액은 5759억 원으로, 지난해 2월 7079억 원 대비 18.6% 줄었다.
지난해 2월 -50.1%를 시작으로 13개월째 전년 동월 대비 감소가 이어졌지만, 감소율은 전달인 1월 68.2%보다 대폭 축소됐다.
한편, 지난 2월 전체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3조 7628억 원으로 지난해 2월 대비 15.2%(1조 8169억 원)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 가운데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9조 7338억 원으로 70.7%의 비중을 차지했다.
온라인쇼핑 중 모바일쇼핑 비중은 지난 1월 70.3%로 사상 처음 70%를 넘었는데 두 달째 70%대가 유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