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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미얀마 군부와 합작사 중단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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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로이터통신 캡처

 

포스코가 미얀마 현지 회사와 조인트벤처 중단 검토에 나섰다고 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2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지난 2월 쿠데타를 일으킨 미얀마 군부는 저항하는 시민들을 무력으로 탄압해 수백명이 희생됐다.

군부는 미얀마경제지주사(MEHL)를 통해 자금을 동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미국과 영국은 MEHL를 제재 대상에 올렸다.

포스코 계열사인 포스코강판(C&C)은 MEHL와 합작한 회사의 지분 70%를 매각하거나, MEHL가 보유한 30%의 지분을 매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30%의 지분의 구체적 가치는 알려지지 않았다.

포스코강판은 국제적 비판을 받은 2017년 로힝야 사건 이후로 MEHL에 배당을 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이다. 또 자신들의 사업은 제재를 받지 않을 것이며 MEHL이 쿠데타와 직접적인 관계가 있다면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민·청년단체들이 지난 2월 22일 강남구 포스코센터 앞에서 미얀마 군부와의 관계 청산을 촉구하는 집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하지만 이 문제를 잘 아는 관계자는 "포스코가 갑작스러운 철강업 철수로 인해 포스코 인터내셔널이 수억 달러를 벌어들일 수 있는 가스전 사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까 우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포스코가 지난해 미얀마에서 철강 산업으로 벌어들이 수익은 20억원이지만, 포스코인터네셔널이 가스전 사업으로 번 이익은 3천억원에 달한다.

익명을 요구한 관계자는 "현재 하고 있는 것처럼 사업을 운영하고 싶지 않다"면서 "미얀마에서 하고 있는 사업의 구조조정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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