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주민센터를 찾아 2021재·보궐선거 사전투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4.7재보궐 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일 투표에 참여했다.
문 대통령 내외는 이날 오전 8시 58분쯤 삼청동주민센터를 찾아 한표를 행사했다. 사전투표를 독려하기 위해서다. 문 대통령은 지난 2018년 지방선거와 2020년 총선에도 사전투표 첫날 투표했다.
특히 코로나19 상황에서는 방역절차로 인해 투표 시간이 늘어나 원활한 선거 진행을 위해선 사전투표로 유권자들이 분산될 필요가 있다. 이날 유영민 비서실장, 최재성 정무수석, 배재정 정무비서관도 함께 투표했다.
문 대통령은 투표 전 방역 절차를 거쳤다. 체온 측정을 한 뒤 손소독, 위생장갑 착용을 했다. 그리고 직원에게 마스크를 잠시 내려 본인 확인도 거쳤다.
이 과정에서 문 대통령은 안내원에게 '선거인명부 등재번호 안내문'으로 보이는 서류를 내보이기도 했다. 덕분에 안내원이 "오늘 사전투표에는 안 가져오셔도 된다"며 웃는 모습이 연출됐다. 사전투표에서는 지역과 상관없이 투표할 수 있어 선거인명부 등재번호가 필요없다.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2021재·보궐선거 사전투표소에서 본인확인을 마치고 기표소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투표를 마치고 나오면서 안영미 삼청동장에게 "사전 투표 많이들 와서 하는 편이냐"고 물어보기도 했다. 이에 안 동장은 "이 시간대 치고 많은 편"이라고 했고 문 대통령은 "아 그래요? 수고하셨습니다"라고 인사하고 떠났다.
한편, 이번 재보궐선거 사전투표는 2~3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실시된다.
재보궐선거 실시 지역의 사전투표소라면 사전에 신고 없이 어디서나 투표가 가능하며 투표소 위치는 선관위 홈페이지나 포털사이트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유권자는 사진이 부착된 주민등록증·여권·운전면허증 등 공공기관이 발행한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