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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다국적 마약조직 적발…50억원 규모 마약류 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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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말레이시아 공조, 필로폰 밀조시설 소탕

마약. 스마트이미지 제공

 

한국과 말레이시아 수사기관의 공조로 다국적 조직이 연계된 국제마약밀매단이 적발됐다.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는 올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검찰과 세관의 합동으로 말레이시아에서 들어오는 필로폰 16.4kg을 적발해 현지 경찰과 공조수사를 진행했다고 1일 밝혔다.

말레이시아 경찰은 정보를 토대로 지난달 초 쿠알라룸프르에서 필로폰 밀조시설을 적발하고 국제마약밀매단 13명을 검거했다. 필로폰과 케타민 등 도매가 54억여 원 상당의 마약류도 압수했다.

대검은 "국내 필로폰 밀수입은 2016년까진 중국으로부터의 수입이 대부분을 차지했지만 이후 대만, 말레이시아, 미국, 태국 등으로 밀반입 경로가 계속 바뀌고 있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운반책의 신체나 속옷 안에 숨겨 반입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 코로나19로 승객 이동량이 줄면서 국제특송화물이나 EMS 등을 통해 의류나 식료품 내부에 위장해 반입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대검은 "지난해 11월부터 주요 마약 거점 중 하나인 태국에 우리 수사관을 파견해 국내외 합동 수사 중"이라며 "올 상반기 중에는 태국 수사관을 국내로 파견 받아 공조수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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