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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황사경보 해제…미세먼지 경보는 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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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사, 31일에도 약하게 지속되는 곳 있어

중국발 황사와 미세먼지가 이틀째 기승을 부린 30일 서울 여의동로 여의나루역 대기 전광판에 미세먼지 농도가 표시되고 있다. 박종민 기자

 

수도권을 비롯한 일부 지역의 황사경보가 해제됐다.

기상청은 30일 오전 9시 30분을 기해 수도권, 강원도 남부, 충청북도, 대전, 세종, 경상권의 황사경보를 해제한다고 밝혔다. 다만, 유입된 황사가 잔류해 미세먼지 경보는 유지한다.

기상청에 따르면 26일부터 28일까지 몽골 고비사막과 중국 내몽골고원에서 발원해 북서풍을 타고 우리나라로 유입된 황사가 대기 정체로 잔류하면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황사가 관측되고 있다.

미세먼지 경보, 초미세먼지 주의보 및 황사경보까지 내려진 지난 29일 오전 경기도 광주시 남한산성에서 바라본 도심이 뿌옇게 보이고 있다. 이한형 기자

 

특히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높게 나타나고 있어 건강 관리에 각별히 주의하라고 기상청은 당부했다.

황사는 이날부터 점차 옅어지겠으나, 한반도 주변 기압계의 흐름에 따라 31일에도 약하게 지속되는 곳이 있겠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울릉도, 독도, 광주, 제주도, 전라북도, 전라남도, 충청남도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 황사경보가 발효돼 있다.

1시간 평균 미세먼지(PM10) 농도 현황을 보면, △수원 312㎍/㎥ △서울 159 △강화 120 △북춘천 107 △대관령 101 △서청주 437 △천안 250 △추풍령 149 △군산 624 △진도군 499 △광주 294 △전주 288 △안동 178 △구덕산(부산) 136 △대구 103 △제주 고산 702 △흑산도 691 △안면도 356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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