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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세 이상 어르신 예방접종 현재까지 86.1% 동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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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지자체, 접종 동의 어르신께 일정 안내·확정"
도서지역은 5~6월 65세 이상 접종 때 같이 접종
장애 등 이동 불가능한 경우는 방문접종 "계획 마련해 별도 안내"

백신을 맞은 코로나19 의료 종사자들이 관찰실에서 대기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정부가 다음 달 1일부터 시작되는 75세 이상 어르신에 대한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앞두고 접종 의향을 조사하고 있는데, 현재까지 조사가 끝난 인원 중 86.1%가 동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 정은경 단장은 29일 "예방접종 대상자에 대한 수요 조사를 지자체별로 진행하고, 대상자 등록이 진행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구체적으로 28일 오후 1시까지 75세 이상 어르신 접종대상자 약 351만 명(요양병원·시설 입소자 등 중복 제외) 중 204만 명(58.2%)에 대한 조사가 끝났고, 이 중 176만 명(86.1%)가 접종에 동의했다.

노인시설의 경우 약 15만 5천여 명의 대상자 중 9만 7천여 명(62.7%)에 대해 조사를 완료됐고, 이 중 9만 명(93.2%)이 예방접종에 동의했다.

정 단장은 "각 지자체는 지역 내 접종대상자와 예방접종센터 설치 여건 등을 감안해서 시군구, 읍면동 단위로 센터 내원 및 접종일정을 수립해 안내하고 있다"며 "접종에 동의하신 어르신께는 전화 안내, 문자 메시지 등을 통해서 지정된 일시에 방문이 가능한지 여부를 확인하고, 접종일시를 확정해 접종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의료진이 화이자 백신을 주사기에 소분, 조제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아울러, 정부는 고령의 접종자들이 화이자 백신 접종이 이뤄지는 예방접종센터까지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교통이 불편한 지역에 공공차량, 전세버스 배차 등 지원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또 선박으로만 이동할 수 있는 도서지역 등 이동이 어려운 지역에 거주하는 어르신의 경우 5월 중 65~74세 어르신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이 이뤄질 때 함께 접종을 실시할 계획이다.

접종은 도서지역 내 위탁의료기관, 보건소, 보건지소를 우선 활용하고, 의료기관이 전혀 없는 섬의 경우 보건진료소, 병원선. 해군함정 등을 활용하는 것도 검토되고 있다.

정 단장은 "예방접종센터를 방문하기 어려우신 경우, 5월부터는 65세 이상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위탁의료기관이나 가까운 동네의료기관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할 예정이기 때문에 그렇게 조정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위탁의료기관이나 보건소에도 나오기 어려울 정도로 활동에 불편이 있거나 장애가 있는 어르신의 경우 방문접종을 진행해야 한다"며 "이 부분은 대상자 파악과 준비에 시간이 걸려 계획을 마련하고 별도로 안내드리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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