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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EU 이어 영국도 제재…"잘못된 길 더 멀리 가지마" 경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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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장인권 관련 대중 제재에 대한 보복
하원외교위원장, 전 보수당 대표 9명
보수당 인권위원회 등 기관 4곳

연합뉴스

 

중국이 유럽연합(EU)에 이어 영국에게도 기관과 개인에 대한 제재를 가했다.

영국이 미국, EU에 동조해 신장 지역 인권탄압을 이유로 중국 관리 등에 대한 제재를 가한 데 대한 보복 차원이다.

중국 외교부는 26일 홈페이지에 올린 성명에서 영국 기관 4곳과 개인 9명에 대한 제재 부과 사실을 밝히고 관련 개인과 직계 가족이 중국 땅을 밟을 수 없다고 공표했다. 중국인과 기구가 이들과 거래하는 것도 금지했다.

중국이 발표한 제재 명단에는 톰 투겐다트 영국 하원 외교위원장과 보수당 대표를 지낸 이언 덩컨 스미스 하원의원 등 정치인들이 대거 포함됐다. 보수당 인권위원회와 중국연구그룹 등의 단체도 제재 대상에 올랐다.

이와 관련해 중국 외교부 화춘잉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영국이 거짓말과 허위 정보를 바탕으로 중국에 대해 일방적으로 제재를 가했다"며 "이는 국제법과 국제관계의 기본규칙을 위반하는 것이고 중국의 내정에 간섭해 중영관계를 심각하게 해치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이어 영국이 잘못된 길에서 더 멀리 가지 않기를 바란다"며 "그렇지 않으며 더욱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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