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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종인 우철수에…오세훈은 '박영선 지역구' 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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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박영선, 자기 지역 그리 해놓고"
김종인은 서남권, 안철수는 동남권으로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26일 오전 서울 양천구 신정네거리역 앞에서 가진 유세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박종민 기자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는 26일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의 국회의원 시절 지역구인 구로를 찾아 이 지역 숙원사업 해결을 약속했다.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서남권에서,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동남권에서 각각 유세를 통해 오 후보를 지원했다.

◇ 문 대통령 향한 '치매환자' 발언도 거론

오 후보는 이날 오후 구로 유세에서 지역 숙원 사업인 구로 차량기지 이전 문제를 거론하며 "(박 후보의) 10년 된 '곰탕 공약'이라고 들었다"며 "두 번 세 번 우려서 맹물만 나온다"고 비판했다.

이어 박 후보가 3선 의원을 지내며 약속을 지키지 못했던 점을 거론하며 "자기 지역구를 그런 식으로 관리해놓고, 그 실력으로 그 마음가짐으로 시장을 하겠다고 나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박 후보가 일본 도쿄에만 집이 있는 줄 알았더니 연희동에 대저택이 하나 있더라"라며 "지역구 의원이 그 지역에 안 산다고 해서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앞서 강서구 유세 현장에서 오 후보는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중증 치매 환자'라고 지칭했던 자신의 과거 발언을 다시 꺼내 논란을 부르기도 했다.

오 후보는 "문 대통령이 '집값은 아무 문제 없다', '전국적으로 안정돼있다'고 1년 전까지 넋두리 같은 소리를 했었다"며 "그래서 제가 무슨 중증 치매 환자냐고 지적했다"고 밝혔다.

또 "그랬더니 과한 표현을 썼다고 하는데 야당이 그 정도 말도 못 하는가"라며 "그 분노가 4월 7일에 이 정권이 정신을 번쩍 차릴 수 있도록 쓰여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전날 'V' 동선에 이어 이날은 'W' 동선

이날 오 후보 동선은 알파벳 'W'를 그린다.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강서구를 시작으로 양천, 구로, 용산, 종로, 중구, 송파구를 돌아 강동구에서 마침표를 찍는 모습이다.

승리(Victory)를 의미하는 'V'자 모양으로 전날 움직인 데 이어, 이날 'W' 동선은 놀라움(Wonderful)을 뜻한다는 게 캠프 측 설명이다.

오 후보는 "서울 발전에서 소외된 지역, 그런 곳을 더 먼저 찾아뵌다는 마음"이라며 지역별 재건축, 재개발 구상을 소개하고 있다.

김종인 비대위원장과 정양석 사무총장 등 당 지도부는 전략적 요충지인 영등포구 유세에 참여해 오 후보에 힘을 더했다.

이 자리에서 김 위원장은 "박원순 전 시장의 자살은 서울시민의 체면을 완전히 구겨놨다. 박 전 시장을 심판하고 시장을 새로 뽑아 서울시가 다시 탄생할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경우 동남권인 강동구 유세 참석을 예고했다. 김 위원장과 동서로 역할을 분담한 모양새지만, 두 사람의 껄끄러운 관계를 고려한 일정 배치가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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