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경남지사. 경남도청 제공
김경수 경남지사가 섬 지역 주민을 위해 '얀센 백신' 접종을 정부에 공식적으로 건의했다.
김 지사는 26일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1회 접종으로 백신 면역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얀센 백신 접종 추진 방안을 검토해 달라고 밝혔다.
주로 고령인 섬 지역 주민들은 육지에 있는 접종센터를 방문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경남은 전남 다음으로 섬이 많다.
김 지사는 이런 섬 주민들의 불편함을 덜어주고자 1회 접종으로 면역 효과가 있는 얀센 백신 접종을 섬 주민들을 위한 맞춤형 접종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건의했다.
얀센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등 2회 접종이 필요한 기존 백신과 달리 1회 접종으로 면역 형성이 가능하다. 정부는 얀센과 600만 명분의 백신 도입 계약을 맺었다.
이에 정세균 국무총리는 "적극적으로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김 지사는 코로나19 의심 증상으로 환자가 병의원을 방문했을 때 빨리 감염자를 발견할 수 있도록 경남도가 추진하는 방안을 전국적으로 확대 구축해 달라고도 건의했다.
도는 의료기관과 약국, 안전상비 의약품 판매업소에서 발열, 호흡기 등으로 진료를 받거나 해열제와 감기약 등을 구입하는 방문자에게 적극적으로 진단검사를 받을 것을 안내하고 권고문을 배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