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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장병 희생 기억"…오세훈 "북한 눈치 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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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 수호의 날, 희생 장병 격려

서해수호의 날을 하루 앞둔 지난 25일 오후 대전시 유성구 갑동 국립대전현충원 천안함 46용사 묘역에서 유가족들이 참배하고 있다. 연합뉴스

 

여야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들은 26일 천안함 사건에 맞춰 지정된 '서해 수호의 날'을 맞아 나라를 위해 희생됐거나 헌신하는 장병들을 격려하고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조국을 위해 바친 장병들의 희생은 우리 국민의 가슴 속에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 후보는 "오늘은 제2연평해전과 천안함 피격, 연평도 포격 등 북한의 도발에 맞서 서해를 지키다 산화한 서해수호 용사들을 추모하는 날"이라며 "해군 장병들의 죽음과 고귀한 희생을 진심으로 추모한다"고 적었다.

이어 "사랑하는 아들을, 자랑스러운 형제를 가슴에 품고 사는 유가족에도 깊은 위로를 전한다"며 "지금도 서해 수호를 위해 헌신하는 장병 여러분께도 격려를 보낸다"고 했다.

그러면서 "서울시민의 안전을 위해 흔들림 없는 안보,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를 만드는 데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와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윤창원 기자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는 희생 장병과 유가족을 위로하면서, 동시에 서해 수호의 날 기념식 참석 문제와 북한 미사일 발사를 둘러싼 문재인 정부 대응을 질타했다.

오 후보는 페이스북에 "남북 간 무력충돌에서 대한민국의 바다와 국민을 지키다 산화하신 55분의 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에 진심으로 깊은 감사를 드린다"면서도 "우리는 문 대통령의 기념식 참석 여부가 이슈가 되는 비정상적 나라에 살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대통령은 몇년 동안 참석 않다가 작년에 총선을 앞두고 처음 참석했다"면서 "대통령의 행보가 선거와는 아무 상관 없는 일이라고 저는 믿고 싶다"고 썼다.

아울러 "미사일을 미사일이라 부르지 못하고 '미상발사체'라고 말하는 군을 가진 비정상적인 나라에 살고 있다"며 "우리 군이 미상발사체라고 표현한 이유는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의 눈치를 보기 때문'은 아닐 거라고 믿고 싶다"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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