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하야 문구가 적힌 팸플릿을 들고 연사로 나선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너알아TV 유튜브 캡처
"10월 3일 날은 뭐하는 날인가. (문재인 대통령을) 끌어내리는 날"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지난 2019년 10월 태극기 집회에서 강경 발언을 쏟아내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대표 직무대행으로부터 '극우 정치인'으로 지목된 가운데,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범투본)'의 결성식에도 모습을 드러낸 것으로 밝혀졌다.
[관련기사: CBS노컷뉴스 3월 24일자 [이슈시개]'극우' 지목된 吳…태극기집회서 무슨 말했나]오 후보는 범투본 출범 당시 준비위원회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2019년 9월 20일 프레스센터에서 진행된 '범투본 결성식 및 10월3월 범국민 투쟁대회 출정식'에서 연사로 나선 오 후보는 문 대통령에 대한 반감을 드러내며 하야하라는 강경 발언을 쏟아냈다.
이날 오 후보는 "10월 3일은 국민이 대통령에게 부여한 권력을 다시 회수하는 날"이라면서 "(문 대통령이 집권한 지) 2년 조금 더 됐는데 벌써 작년부터 이대로 나둬서는 '나라가 절단 나겠다'는 생각을 수시로 했다"며 지지자들의 호응을 받았다.
오 후보는 이 자리에서 광진구가 정치적 특색이 있다는 개인적 견해도 밝혔다. 그는 "저는 지역구가 광진이라서 광진에서 (대통령 하야) 서명을 받는다. 광진에서 주로 활동하는 것이 제게 주어진 가장 큰 임무"라며 "조국사태가 생기기 전에는 거리에서 서명받기가 쉽지가 않았다. 광진이란 곳이 그런 특색이 있는 곳"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요즘에는 거리에 나서서 대통령 하야 서명을 받으면 1시간에 최소한 100분이 해주고 가신다. 3시간 정도 있으면 300명이 훌쩍 넘는다"며 "여론조사 발표가 자주 나오는데 거리에서 제가 체감하는 민심은 이제 대통령은 대통령의 자리에 더 이상 있을 자격이 없다(는 것)"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