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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벚꽃, 24일에 폈다…100여년 관측 이래 가장 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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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2년 서울 벚꽃 관측 이래 가장 빠른 개화

지난 2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일대 모습. 이한형 기자

 

올해 서울의 벚꽃은 24일 폈다. 1922년 서울 벚꽃 관측을 시작한 이래 가장 빠른 개화다.

기상청은 25일 "올해 벚꽃 개화는 관측 이래 역대 가장 빨랐던 지난해(3월 27일)보다도 3일 더 빠르고, 평년(4월 10일)보다 17일 빠르다"고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벚꽃이 평년보다 빨리 개화한 이유는 2월과 3월의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각각 2.3도, 3.2도 높고, 일조 시간도 평년보다 각각 17.7시간, 20.2시간 많았기 때문이다.

한편 서울의 벚꽃 개화는 서울기상관측소에 지정된 왕벚나무를 기준으로 한다. 2000년부터는 여의도 윤중로를 벚꽃 군락지로 지정해 국회 6문 앞 세 그루를 기준으로 관측하고 있다. 다만, 아직 여의도 윤중로의 기준이 되는 관측목은 개화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10년간의 벚꽃 개화 일자(기준: 서울기상관측소)를 보면, 올해 3월 24일을 비롯해 △2020년: 3월 27일 △2019년: 4월 3일 △2018년: 4월 2일 △2017년: 4월 6일 △2016년: 4월 2일 △2015년: 4월 3일 △2014년: 3월 28일 △2013년: 4월 15일 △2012년: 4월 15일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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