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덕신공항은 사실상 '거제공항'…배후도시 전략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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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가덕신공항 배후도시 거제

-거제에서 가덕신공항까지 15분 거리
-행정구역은 부산이지만 사실상 거제공항
-침체된 조선도시 탈피, 산업구조 크게 재편
-공항배후도시, 첨단지식산업 유치 준비
-공항철도, 대전통영간 고속도로 연결
-부울경 특별광역단체 차원의 논의 시급

■ 방송 : 경남CBS <시사포커스 경남=""> (창원 FM 106.9MHz, 진주 94.1MHz)
■ 제작 : 윤승훈 PD, 이윤상 아나운서
■ 진행 : 김효영 기자 (경남CBS 보도국장)
■ 대담 : 김두호 위원장 (거제시의회 경제관광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가덕신공항. 부산시청 제공

 

◇김효영> 가덕신공항 특별법이 통과가 되면서, 부산과 울산, 그리고 경남은 큰 기대감을 안고 있습니다. 물류는 물론, 첨단산업 유치, 관광 등등. 가덕신공항은 행정구역상 부산이지만, 지리적으로 가까운 곳은 경남 거제시죠. 조선업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가덕신공항은 새로운 기회가 되고 있습니다. 가덕도 신공항과 거제를 연결하는 광역교통망의 필요성이 제기가 되고 있는데요. 거제시의회 김두호 의원입니다. 안녕하십니까?

◆김두호> 예. 반갑습니다. 거제시의회 경제관광위원장 김두호 의원입니다.

◇김효영> 지역구는 어디세요?

◆김두호> 네. 흔히 '거제의 강남'이라고 하는 고현, 장평, 상문동이 지역구입니다.

◇김효영> 거제는 오래전부터 가덕도 신공항을 지지해 왔죠?

◆김두호> 예. 지리적으로 가덕도가 거제와 가깝고 특히 2010년도에 거가대교가 개통되어서 가덕신공항을 지지하는 의견이 압도적이었죠.

◇김효영> 얼마나 가까워요?

◆김두호> 거제시청에서 가덕신공항까지 38km정도로 30여분 정도 거리고, 거제시 장목에서는 불과 10여km 밖에 되지 않습니다. 15분도 걸리지 않습니다. 때문에 공항의 배후도시로서 거제 주민분들이 상당히 기대가 큽니다. '가덕신공항이 행정구역은 부산이지만 실질적으로는 거제공항이다' 이렇게 말씀하시는 시민분들이 많습니다.

◇김효영> 하지만 가장 중요한건 신공항까지 연결하는 교통망 아니겠습니까?

◆김두호> 그렇습니다. 가덕도신공항특별법이 국회를 통과되었을 때는 굉장히 기뻐하고 환호를 했지만 지금은 좀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게 지역의 여론이라고 봐야 합니다. 왜냐하면 가덕신공항이 거제의 지근거리에 있는데 그 수혜를 저희들이 준비를 못해서 받지 못하면 그 또한 큰일이기 때문입니다.

◇김효영> 어떤 준비를 해야 한다는 거예요?

◆김두호> 조선경기가 불황이다보니까 가덕신공항이 들어옴으로 인해서 거제의 산업구조도 상당히 재편될 것이라고 봅니다. 인천국제공항 개항으로 인해서 인천 송도가 공항배후도시로서 삼성바이오 등 첨단지식산업이 그 주변으로 포진해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런 부분을 감안해서 준비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겁니다.

◇김효영> 지금 계획대로라면 2029년도에 개항입니다. 7-8년 밖에 남지 않았는데 그동안에 거제시는 무엇을 할 것인가? 지금 제대로 준비하고 있느냐? 이 말씀입니다.

◆김두호> 맞습니다. 거제시는 '2030 거제시 중장기발전계획' 용역을 진행중입니다. 용역결과가 10월 말 경에 나오는데, 지금 부산과 경남, 울산시가 하고 있는 신공항 관련 공동연구용역에 거제시의 발전계획이 포함되어야 합니다. 시기적으로 조금 늦었는데, 그 점은 아쉽습니다.

◇김효영> 역시 거제와 신공항을 연결하는 교통망이 중요하겠죠?

◆김두호> 그렇습니다. 서울에서 거제를 연결하는 남부내륙 고속철도가 곧 착공을 하게 되는데요. 공항철도 형식으로 신공항까지 연결이 되면 좋겠고요. 대전-통영 간 고속도로가 통영IC에서 끊겨있습니다. 대전통영 간 고속도로가 거제 내부를 통과해서 제2의 거가대교 형식으로 부산까지 넘어가는 형식으로 하나 더 생기는 것도 맞지 않느냐? 그러면 가덕신공항으로 접근하는 통로가 2개가 되기 때문에 훨씬 더 교통량을 분산시키는 효과가 있을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거제 북부권에 해당하는 장목이 MICE산업이나 첨단산업을 할 수 있는 배후도시로서의 교통망이 갖추어지게 될 것입니다.

◇김효영>그런데 이런 사업이 거제시라는 기초자치단체의 의지만으로는 안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김두호> 기초자치단체로서는 어렵습니다. 그래서 이 내용이 내년에 출범하게 될 부산 울산 경남 특별지방자치단체의 사무로 포함되고 규약으로 들어가서 부울경 800만이 공동으로 대응하는 형태의 사업, 사무로 되었으면 하는 게 저의 바람입니다.

◇김효영> 변광용 거제시장도 같은 바램이실 거고요.

◆김두호> 변광용 시장님도 공감을 하시죠. 경상남도를 통해서 특별지방자치단체의 사무로 포함되길 바랍니다.

◇김효영> 지금 하시는 말씀은, 김경수 지사한테 드리는 말씀같아요. 맞죠?

◆김두호> 하하, 예. 김 지사님께서 거제를 잘 챙겨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김효영> 그래요. 거제의 미래가 어떻게 바뀔지 지켜보죠.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김두호>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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