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밤 9시 55분쯤 전주시 완산구 평화동의 한 아파트 앞에서 마약 사범을 검거하던 전북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 소속 C(53)경감이 승용차에 치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전북소방본부 제공
마약을 유통하다 경찰에 붙잡힐 위기에 처하자 승용차로 경찰을 쳐 중상을 입힌 마약사범이 살인미수죄로 검찰에 송치됐다.
전북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지난 19일 살인미수와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중국 동포 A(36)씨를,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B(32)씨를 검찰에 송치했다 22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1일 밤 9시 55분쯤 전주시 완산구 평화동의 한 아파트에서 전북경찰청 마약수사대 소속 C경감을 차로 들이받아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은색 K7차 안에 있던 A씨는 공범 B씨가 검거되고 경찰에 붙잡힐 위기에 처하자 오른편에 주차된 차를 들이받고 탈주로를 확보한 뒤 도주하기 시작했다.
A씨는 C경감이 맨몸으로 차량을 제지했음에도 핸들을 틀며 최 경감을 친 뒤 10여m를 더 가 아파트 외벽을 들이받고 멈췄다.
마약사범의 차량 아래에서 구조된 C경감은 가슴과 폐, 발목에 중상을 입고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한편, C경감은 과거에도 마약사범을 체포하는 과정에서 어깨에 큰 부상을 입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