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진환 기자
기존보다 감염력이 강한 것으로 알려진 코로나19 변이바이러스 확진자가 국내에서 36건 추가로 발견됐다. 해외유입 확진자에게서 발견된 사례가 10건이고 국내에서 발견된 사례가 26건이다.
22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지난 15일 이후 확진자 465명의 바이러스 유전자를 분석한 결과 국내에서 총 36건의 변이바이러스를 추가로 확인했다.
신규 확인 36건 중 33건은 영국발 변이바이러스로 확인됐다. 나머지 2건은 남아프리카공화국 변이고, 1건은 브라질 변이다.
전체 36명 중 해외유입 확진자에게서 발견된 경우는 10건이다. 4명은 검역단계에서 확인됐고 나머지 6명은 입국 후 자가격리 중 실시한 검사에서 나왔다.
10건 중 영국 변이가 8건(내국인 3명·외국인 5명)이고 남아공과 브라질 변이가 각각 1건이다.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들이 검체채취를 준비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
국내에서 발견된 사례는 26건이다. 26건 모두 내국인으로 지역사회 감시 강화 과정에서 발견된 사례다.
부산 북구 장례식장·울산 골프연습장과 경북 포항시 교회 관련이 19명이고 울산 북구 목욕탕 관련이 3명이다. 영남권 친척모임 관련에서도 3명이 변이로 확인됐다. 이들 모두 영국 변이바이러스로 나타났다.
이밖에 개별 사례에서 1명이 국내발견으로 분류됐으며 남아공 변이로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기존 집단감염과의 관련성 등에 대해 조사 중이다.
변이바이러스가 발견된 국내 집단감염 사례는 기존 11건에서 13건으로 증가했다. 울산 북구 목욕탕, 영남권 친척 모임 관련 사례가 추가됐다.
이로써 지난해 10월 이후 현재까지 확인된 변이바이러스는 총 249건이다. 방역당국은 총 4605건의 유전자를 분석 완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