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통신 캡처
중국이 미국 대표단 개회사가 너무 길어 외교의전상 결례라며 비난하고 나섰다.
로이터통신은 19일 미 알래스카주 앵커리지시에서 열린 양국 간 회담을 중국 국영매체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미국은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중국은 양제츠(杨洁篪)공산당 외교담당 정치국원·왕이(王毅)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각각 참석했다.
중국의 한 당국자는 "먼저 말하기 시작한 미국 측이 개회사에 할당된 시간을 심각할 정도로 초과해 중국 국내외 정책에 합리적이지 않은 공격과 비난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손님을 대하는 방식이 아니고 외교의전도 위반한 것"이라고 질타했다.
중국 대표단은 CCTV에 "중국은 미국과 사전 합의에 따라 앵커리지 회담에 성실하게 준비해왔다"며 미국 측 태도에 실망감을 나타냈다.
반면 미국 대표단 관계자는 "중국 대표단이 각각 2분씩 부여된 개회사를 어기고 길게 발언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