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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쏙:속]오세훈-안철수, '아름다운 단일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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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3-19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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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김덕기의 아침뉴스] 뉴스레터: 필요한 뉴스만 '쏙' 뽑아 '속'도감 있게 전달해드립니다.

그래픽=안나경 기자

 


■ 방송 : CBS라디오 김덕기의 아침뉴스 (3월 19일)
■ 채널 : 표준 FM 98.1 (07:00~07:17)
■ 진행 : 김덕기 앵커 ■ 연출 : 장규석, 조태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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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EMA "AZ백신 혈전과 관계없다“…유럽 접종재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이후 혈전 보고 사례가 잇따르면서, 유럽 일부 국가들이 백신 접종을 잠정 중단했었죠. 대부분 유럽의약품청인 EMA의 조사결과 이후로 미뤘었는데요. 오늘 새벽 그 결과가 나왔습니다.

EMA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혈전 유발 위험을 높이지 않는다면서 명백학 과학적 결론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백신 접종자 가운데 혈전 발생률이 일상생활에서 발견되는 발생률보다 낮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에 따라 앞서 예방적 차원에서 백신접종을 중단한 13개 국가 가운데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가 백신 접종을 재개했습니다. 한편 영국 보건당국도 오늘 성명을 통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에 문제가 없다고 발표했습니다.


2. 한숨돌린 보건당국…수능 전까지 고3 우선접종
서울대학교병원 코로나19백신 자체접종이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대학로 서울대병원에서 열렸다. 간호사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주사기에 주입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이보다 앞서 우리나라에서도 백신 접종자에게서 혈전이 발견된 첫 사례가 나왔습니다. 이번에 접수된 사례는 20대 남성이라는 점이 눈에 띕니다. 방역당국은 해당 남성이 20대라는 점을 비롯해 기저질환 여부와 혈전과의 인과성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같은 장소에서 같은 백신을 맞은 다른 사람들 중에 이와 유사한 증상을 보인 사례는 없는 것으로 전해지는데요. 방역당국은 접종은 계속 진행한다는 방침입니다. 다음주부터는 65세이상 요양병원 입소자에 대한 접종이 시작되는데, 방역당국은 고령층 접종이 본격화되면 사망 신고는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예고했습니다.

한편, 교육부는 다음달부터 보건교사와 특수학교 교사, 초등학교 저학년 교사들이 백신을 우선 맞을 수 있도록 하고, 고3 수험생과 담임 교사들도 수능 시험 전에, 코로나 백신 접종을 완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빠르면 여름방학 중에 접종을 시작한다는 계획입니다.


3. 긴밀공조 강조 속…北·中 문제 미묘한 온도차

미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 열린 외교·국방장관, 2+2 회의에서 한미 양국은 시급한 북한 핵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긴밀한 공조가 중요하다고 공동성명을 냈습니다. 한미동맹의 굳건함을 재확인하면서 유엔 안보리 결의 이행, 즉 대북 제재를 이어가는게 중요하다는 데도 의견을 같이 했습니다.

18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정의용 외교부 장관(오른쪽),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한·미 외교·국방 장관 공동기자회견에서 대화를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여기까지는 무난해보이지만 이후 이어진 기자회견에서는 한미 간 온도차가 극명하게 나타났습니다. 한미 공동성명에는 북한 인권 문제가 포함되지 않았지만, 블링컨 장관은 ‘북한 주민들의 인권 유린’을 지적했습니다. 공동 성명문에도 ‘중국’을 직접 거론하지 않았지만 기자회견에서는 “중국은 미 국방부 관점에서 도전 과제”라며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안보·번영의 핵심축인 한미동맹이 모든 도전 과제에 같이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중국에 대응하기 위한 미국·일본·호주·인도가 참여하는 쿼드(안보연합체)에 한국도 함께 해야 한다고 우회적인 압박을 가한 것으로 보여지는데요 문서로 남는 공동성명에서는 절제적인 표현을 했지만, 기자회견을 통해 북한이나 중국에 대한 강경한 입장을 드러냈다는 평갑니다.


4. 美애틀랜타 총격사건, 수사관도 인종주의 의혹

미국 경찰은 18일(현지시간) 한인 등 6명의 아시아계 여성 희생자를 낸 애틀랜타 총격 사건과 관련해 ‘증오 범죄’를 배제하지 않는다고 밝혀 주목됩니다. 증오 범죄 기소를 배제하지 않는다는 경찰의 이러한 입장은 전날 사건 브리핑에 대한 비판 여론이 고조된 데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17일 피의자 롱이 성중독에 빠졌을 가능성이 있으며 증오범죄로 판단하기에는 이르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미국 내에서는 경찰이 증오범죄의 본질을 성중독으로 가리려 한다는 비판이 제기됐습니다.

17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 한인회는 “코로나19 사태 기간 미 전 지역에서 발생한 아시아계 대상 증오 범죄임이 명백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매릴린 스트리클런드 연방하원의원 등 한국계 의원들은 "애틀랜타 총격은 증오범죄"라며 '성중독'으로 사건의 본질을 감추려 해서는 안 된다며 비판 대열에 동참했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포고문을 통해 애틀랜타에서 저질러진 무분별한 폭력 행위의 희생자들에 대한 존중의 표시로, 조기 게양을 명령했습니다.


5. 서울시장 선거, “아름다운 단일화 없었다”

국민의힘 오세훈·국민의당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의 단일화 협상이 끝내 결렬됐습니다. 후보등록이 마감되는 19일 오후 6시까지 단일후보를 내려면 늦어도 어제 오전에는 2개 여론조사 업체를 통해 2천명을 상대로 여론조사를 시작해야 했는데, 그 시한을 넘긴 것입니다. 결렬 원인은 여론조사의 유·무선전화 비율이었습니다.

완전한 단일화 결렬이 아닌 만큼 성사될 가능성은 남아 있지만 야권 통합 시너지 효과는 반감될 것이란 전망입니다. 투표용지엔 '<기호> 2 국민의힘 오세훈' '4 국민의당 안철수' 등 이름과 기호가 모두 인쇄됩니다. 다만 투표용지 인쇄 시작일인 29일 전에 단일화를 이루고 한 명이 후보직을 사퇴하면 해당 후보의 기표란에는 붉은색으로 '사퇴'라고 표시됩니다. 하지만 29일부터는 후보 단일화를 이뤄도 용지에 두 후보 이름이 그대로 나가고 투표소에 안내문만 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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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로징 코멘트 by KDK ■

어제 가슴 아픈 소식이 연이어 전해졌습니다. 인천과 전주에서 등교하던 초등학생 두 명이 차에 치여 목숨을 잃었는데요. 아이들의 안전을 지켜줄 수 있는 건 어른들의 몫입니다. 학교 주변을 차량으로 이동하실 때는 부모의 마음으로 더욱 더 천천히 운행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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