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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수소 트럭' 니콜라 지분 절반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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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부터 6개월간 걸쳐 매각, 제휴관계 유지

니콜라의 창업자 트레버 밀턴과 이 회사가 지난 2019년 12월 공개한 수소연료 트럭.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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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가 미국 수소트럭 제조사 니콜라에 투자했던 지분의 절반을 매각한다. 한화는 니콜라와의 전략적 제휴 관계는 유지하면서 지분 매각으로 확보한 자금은 국내 수소 사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니콜라는 17일(현지시간) 한화가 보유 지분의 50%인 1105만주를 매각할 계획이라고 공시했다. 지분 가치는 이날 종가(16.39달러) 기준으로 1억8110만달러(약 2035억원) 상당이다. 지분 매각 기간은 오는 6월부터 6개월 간이다.

니콜라가 사기 의혹에 휩싸이며 주가가 폭락하긴 했지만, 한화의 지분가치는 투자금의 2배 수준이다. 한화에너지와 한화종합화학은 2018년 1억달러를 투자해 니콜라 지분 6.13%를 확보했었다. 한화종합화학USA가 51%, 한화에너지가 49%의 지분을 보유한 그린니콜라홀딩스가 현재 니콜라 지분 2213만주(5.6%)를 보유하고 있다.

니콜라는 이메일 성명을 통해 "한화는 여전히 중요한 전략적 파트너로 남아 니콜라 이사회에서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했다. 한화 측 역시 "지분의 50%는 계속 보유하면서 니콜라와 제휴 관계는 이어가되 나머지 지분 중 일부는 주가 흐름을 봐서 매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니콜라의 '사기' 논란이 거세진 상황에서 창업자 겸 회장인 트레버 밀턴은 사임했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와 법무부는 진위를 파악하기 위해 조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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