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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내곡동 땅에 관여했다면 후보직 바로 사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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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처가 내곡동 땅 논란 강력 부인
"제 지시나 압력 경험한 서울시 직원 있으면 양심선언하라"
"제가 관여하거나 압력 가했다면 바로 사퇴"
"장인 돌아가시면서 아내가 초등학생 때 상속 받아"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윤창원 기자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16일 "제가 처가의 내곡동 땅의 보금자리 주택 지구 지정에 관여했다면, 압력을 가했다면 바로 서울시장 후보직에서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오 후보는 이날 열린 국민의당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와의 TV 토론회에서 "제가 내곡동 땅 지정에 관여했다면, 지시를 받은 사람 혹은 부당한 압력을 경험한 서울시 직원, LH 직원이 있으면 양심선언을 해달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곡동 땅에 대해 오세훈이 관심을 표했거나, 직·간접적 압력을 가했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면 바로 후보직에서 사퇴하겠다"고 덧붙였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가 15일 오후 서울 영등포 더플러스 스튜디오에서 채널A 주관으로 열린 후보 단일화 TV토론회에 앞서 인사를 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안철수 후보는 이날 토론에서 오 후보에게 제기된 내곡동 땅 투기 의혹을 집중 추궁했다.

안 후보는 "공격하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해명 기회를 드리려고 질문하는 것"이라며 "내곡동 땅의 존재나 위치도 몰랐는가"라고 물었다.

이에 오 후보는 "서울시장 시절엔 관심도 없었고, 수용 절차 되는 것 자체도 몰랐다"며 "제가 관여한 것으로 한 분이라도 나오면 제가 자신 있게 사퇴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오 후보는 "제일 중요한 것은 이 땅은 저희 처가가 투기하려고 산 것이 아니라 조상 때부터 갖고 있던 땅"이라며 "19070년에 장인이 돌아가시면서 상속받은 땅"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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