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접종 뒤 사망신고 14건 인과성 낮아…의료기관 방문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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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신고사례 모두 기저질환…백신 문제 가능성 낮아
질병청, 예방접종자 추적조사…32.8% 불편감 호소
접종자 중 1%는 응급실 방문, 입원환자 0.1%
"이상반응 야간에 많이 나타나…해열·진통제 준비해야"
"대부분 2~3일 안에 사라지지만 악화되면 병원 찾아야"

의료진이 코로나19 화이자 백신을 소분해 접종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코로나19 예방접종을 받은 뒤 사망한 것으로 신고된 사례 16건 중 14건은 백신 접종과의 인과성이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질병관리청이 예방접종을 받은 사람을 대상으로 이상반응 여부를 추적조사한 결과 접종자의 32.8%가 불편감을 호소했고, 2.7%는 치료를 위해 의료기관을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청 예방접종피해조사반은 지난 12일 예방접종피해조사반 회의를 개최해 6건의 사망사례를 검토하고, 그 결과를 15일 발표했다.

사망자는 요양병원 입원환자 4명과 요양병원 종사자 1명, 병원급 의료기관 입원환자 1명으로 모두 기저질환을 앓고 있었다.

김중곤 예방접종피해조사반장은 "각 예방접종의 사망자 분들과 같은 기관, 같은 날짜, 같은 제조번호 접종자들을 대상으로 해서 이상반응 발생여부를 확인한 결과, 중증이상 반응사례는 없어서 백신 제품의 자체 이상이나 백신 접종 과정 상의 오류는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조사대상 6건 중 4건은 현재까지 수집된 자료를 근거로 직접적인 인과성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결론지어졌다.

의료진이 백신을 주사기에 담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4건은 모두 심혈관계 질환‧악성신생물(암)‧만성폐쇄성 폐질환 등의 악화로 인한 사망 가능성이 높고, 사망에 이를 수 있는 다른 추정 사망원인(심부전, 발작성 심방세동, 폐렴 등)이 확인된 사례로, 인과성이 인정되기 어려운 경우로 판단됐다.

나머지 2건은 부검이 진행 중으로 피해조사반은 최종 부검 결과를 지켜볼 방침이지만, 백신 자체의 문제일 가능성은 낮은 상황이다.

이에 지난주 검토된 8건의 사례를 포함해 모두 14건의 사망 신고사례는 백신과의 직접적인 연관성이 확인되지 않았다.

김 반장은 "사망사례 14건의 기저질환을 살펴보면, 2개 이상의 복합질환 보유자가 13분, 단일질환 보유자가 1분이었다"며 "질환별로는 뇌혈관질환 7건, 심혈관질환 3건, 만성폐쇄성 폐질환, 치매, 고혈압, 파킨슨, 당뇨, 갑상선 질환, 간암 등의 기저질환 등이 확인이 됐다"고 전했다.

질병청은 아직 검토가 진행 중인 사망신고 사례에 대해서도 이번주 피해조사반 회의를 개최해 예방접종과의 인과성을 파악할 예정이다.

아울러,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이날 접종자 일부를 대상으로 이상반응 발생 현황에 대해 조사한 결과를 공개했다.

연합뉴스

 

현재까지 백신 접종자 중 이상반응 모니터링 문자 조사에 동의한 1만 8천 명(접종자 중 3%)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 중 32.8%가 예방접종 뒤 불편감을 호소했다.

연령대별로 보면 20대 9.8%, 30대 8.3%, 40대 7.2%, 50대 6.3%, 60대 1.1%로, 젊은 연령으로 갈수록 불편감을 호소하는 비율이 높았다.

주 호소 증상은 접종부위 통증 28.3%, 근육통 25.4%, 피로감 23.8%, 두통 21.3%, 발열 18.1% 순이었다.

이상반응이 심해 치료를 위해 의료기관을 방문한 사람은 2.7%였다. 외래 방문이 1.6%, 응급실 방문이 1%, 입원이 0.1%다.

정은경 추진단장은 "코로나19 예방접종 후에 나타날 수 있는 대부분의 이상반응은 접종 직후보다는 일정시간이 지난 다음에 발생하고, 특히 야간에 나타날 수 있어서 발열, 근육통 등에 대비한 해열 진통제를 미리 준비하고 증상이 발현되면 복용하시는 게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이러한 증상은 대부분 2, 3일 내에는 사라지지만 계속 지속되거나 악화될 경우에는 의료기관의 진료를 받으시는 것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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