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가 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는 11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AZ)의 접종 대상을 만 65세 이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AZ 백신의 2분기 도입 물량 확정 소식을 전하며 이같이 알렸다.
정 총리는 "최근 고령층에 대한 효능을 충분히 입증해 주는 자료가 영국에서 발표되었고, 이를 근거로 독일과 이탈리아 등 여러 나라에서 이미 고령층까지 접종 대상을 확대한 바 있다"며 "우리나라도 어제 예방접종전문위원회를 열어 전문가들의 심도 있는 논의를 거쳐, 65세 이상에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제 현장에서 백신 접종에 더욱 속도를 내야 하겠다"며 "질병관리청은 상반기에 최대한 많은 국민들께서 접종받으실 수 있도록 세부계획을 보완해주시기 바란다. 특히 코로나19에 가장 취약한 어르신들이 신속하고 안전하게 접종을 받으시도록, 대상자 확정과 접종 안내 등 후속조치도 발 빠르게 추진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정 총리는 AZ 백신 2분기 확정 물량에 대해 "5월 마지막 주부터 6월달까지 약 700만회분을 공급받기로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