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양향자 최고위원이 경기 화성시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 지역에 맹지를 보유하고 있다는 의혹에 대해 "신도시와는 전혀 무관하고 주변 토지거래도 거의 없어 시세 산정 자체가 어려운 땅"이라고 해명했다.
양 의원은 경기도 화성시 비봉면 삼화리에 3492㎡ 규모의 땅을 갖고 있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남편 최모씨와 공동 소유한 땅으로, 국토교통부가 2014년 9월 화성비봉 공공주택지구 지구계획을 승인하며 가격이 올랐다.
이를 두고 투기 의혹이 일자 양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직 영입 전 구매했던 땅으로 공직에 들어오기로 결정하면서부터 수차례 매매를 시도했지만 거래 자체가 워낙 없다보니 매매에 실패했다"며 "은퇴 후 전원주택을 짓고 노후를 대비하려는 차원에서 지인의 추천으로 해당 임야를 배우자와 공동 명의로 구입했다"고 밝혔다.
이어 "화성 소재 임야 구매를 통해 어떤 시세 차익도 목표한 바 없다"며 "해당 토지는 이해충돌 소지가 전혀 없으며, 공직에 몸을 담기로 결정하면서 여러 차례 매각을 시도한 땅"이라고 설명했다.
양 의원은 "LH 사태 논란으로 국민께서 공분하고 있는 엄중한 상황에 부득이한 심려를 끼쳐드리게 됐다"고 사과했다.
앞서 한 언론은 화성시에 디즈니랜드를 본 뜬 테마파크가 지어질 예정이라는 개발 호재 정보가 돌아다니던 지난 2015년 10월에 양 의원이 해당 맹지를 구입했다며 시세 차익을 노린 투기라는 취지로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