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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보다 잘 나가는 벤츠‧BMW…지난달 수입차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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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만2290대, 1월보다 0.1% 감소했으나 여전히 '호황'
대당 1억원 넘는 포르쉐 1000대 육박, 아우디 점유율 10% 달성
베스트셀러 '벤츠 E250'…협회 "신차효과 및 물량확보, 선전"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연합뉴스

 

NOCUTBIZ
올해 초부터 거세진 수입자동차의 질주가 지난달에도 이어졌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2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대수가 2만2290대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월 2만2321대보다 0.1% 감소한 결과다.

그러나 전년 동기(2020년 2월) 1만6725대와 비교하면 33.3%나 증가했다. 1~2월 누적대수는 4만4611대로 2020년과 비교해 약 30% 성장했다.

브랜드별 등록대수는 메르세데스-벤츠(Mercedes-Benz) 5707대, 비엠더블유(BMW) 5660대 등으로 1~2위 간 박빙의 경쟁을 펼쳤다. 이들의 판매대수는 국내 생산설비를 갖춘 외국인 투자 기업들인 한국GM(5098대), 르노삼성(3900대), 쌍용차(2673대)를 상회한다.

3위 이하 수입차 브랜드의 선전 역시 눈에 띈다. 아우디(Audi) 2362대, 폭스바겐(Volkswagen) 1783대, 볼보(Volvo) 1202대, 포르쉐(Porsche) 912대, 미니(MINI) 895대, 쉐보레(Chevrolet) 728대, 렉서스(Lexus) 677대, 지프(Jeep) 457대 등이 판매 10위권 안에 들었다.

모델Y 스탠다드 트림이 돌연 판매 중단된 미국 테슬라는 단 20대를 판매하는데 그쳤다. 물량 수급의 문제로 보인다. 테슬라는 협회 소속이 아니어서 전체 판매량에 포함되지 않는다.

공격적인 할인 공세를 펴고 있는 아우디는 점유율 10%대를 기록했다. 엔트리 모델도 1억원에 육박하는 포르쉐가 1000대 가까이 팔린 점도 주목할 만하다. 포르쉐가 1~2월 판매한 1593대는 2020년 동기 대비 200% 가까이 성장한 수치다.

이밖에 토요타(Toyota) 414대, 포드(Ford) 339대, 랜드로버(Land Rover) 296대, 링컨(Lincoln) 294대, 혼다(Honda) 220대, 푸조(Peugeot) 71대, 마세라티(Maserati) 65대, 캐딜락(Cadillac) 63대, 재규어(Jaguar) 56대, 람보르기니(Lamborghini) 31대, 시트로엥(Citroen) 26대, 롤스로이스(Rolls-Royce) 22대, 벤틀리(Bentley) 10대 등이 등록됐다.

독일 3사(벤츠-BMW-아우디)를 필두로 한 볼보 등의 선전으로 유럽 출신 차량들이 1만9098대로 점유율이 85.7%에 달했다.

전체적으로 프리미엄 자동차 시장이 유럽-럭셔리 라인의 강세 속에 현대차의 제네시스가 홀로 대적하는 모양새다. 수입차의 전동화 라인업은 하이브리드 4080대, 플러그인하이브리드 1,597대, 전기차 190대(0.9%) 등의 판매대수를 기록했다.

2월 베스트셀링 모델은 메르세데스-벤츠 E 250(862대), 폭스바겐 Jetta 1.4 TSI(753대), 메르세데스-벤츠 GLE 400 d 4MATIC Coupe(694대) 순이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임한규 부회장은 "2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은 영업일수 부족에도 불구하고 전월 대비 비슷한 수준이며, 신차효과 및 물량확보 등으로 전년 동월대비는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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