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4일 광명·시흥 신도시 투기 의혹과 관련해 "일부 직원들의 개인적 일탈이었는지 뿌리 깊은 부패 구조에 기인한 것인지 규명해 발본색원하라"고 추가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이같이 지시했다고 청와대 강민석 대변인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어 "제도 개선 책도 구조적 문제 해결을 위한 근본적 대책이 될 수 있도록 마련하라"고도 지시했다.
문 대통령이 '부패 구조'까지 언급하며 철저한 조사를 주문하면서, 정부차원의 조사가 대대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국무총리실에 따르면, 투기 조사는 현재 국무1차장 총괄 하에 공직복무관리관이 주축이되고, 총리실 민정실과 부패예방추진단까지 파견받아 대대적으로 실시될것으로 보인다.
국토부와도 협의해 조사 대상 분담 또는 합동팀 구성도 논의할 예정이다. 정 총리는 이날 오후 구체적인 조사 계획에 대해 밝힐 예정이다.
또 문 대통령은 "감사원 감사는 감사원이 판단할 문제"라며 "정부 차원에서 빠르고 엄정하게 조사해야할 것"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감사원의 감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에 대해 차후에 별도의 추가 조사를 하더라도, 정부 차원의 대대적인 반부패 조사를 벌이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