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촬영하면 '탕', 거리 곳곳 시신…피의 미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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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보조인들 향해 개머리판 폭행
현지 시민 "미얀마 구해주세요" 알려
유엔 미얀마특사 "사망자 50명 넘어"
미국, 추가제재 검토…"중국 나서라"

트위터 캡처

 

쿠데타를 일으킨 미얀마 군부들이 실탄을 동원해 반쿠데타 시위대를 강경 진압하는 영상이 온라인상에 공개돼 파문이 일고 있다. 이 과정에서 시민들을 향해 무차별로 폭행하고 실탄을 쏘는 등 인명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4일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엔 군부가 현지 시민들을 강경진압하는 영상이 곳곳에 올라오고 있다.

현지 누리꾼은 "구급차에 나온 의료보조인들이 경찰로부터 폭행당하고 있다. 파시스트 군사정권에 잔인함은 끝이 없다"며 CCTV영상을 공개했다.

트위터 캡처

 

영상을 보면 현지 경찰이 의료보조인들을 무릎 꿇게 한 뒤 수차례 발길질을 하고 개머리판으로 머리를 내려친다. 이후 주변에 있던 경찰들이 몰려와 구급차를 수색하기 시작한다. 의료보조인들은 고개를 숙인 채 별다른 저항을 하지 않는다.

또 다른 누리꾼은 "테러리스트들이 북부 오칼파에서 총을 쏘고 있다"며 영상을 올렸다. 이 영상에는 무장한 경찰들 사이에서 힘없이 쓰러지는 한 시민의 모습이 찍혔다.

이밖에 집에서 군부의 모습을 찍다 사격을 받는 영상도 올라오는가 하면 길거리에 방치된 시신의 모습이 담긴 영상도 곳곳에 올라와 있다.

트위터 캡처

 

AFP 통신에 따르면 크리스틴 슈래너 버기너 유엔 미얀마 특사는 3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쿠데타 이후 총 사망자가 50명을 넘었다"며 "미얀마에서 진짜 전쟁이 벌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네드 프라이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도 같은날 언론 브리핑에서 "국민에게 자행된 폭력을 목격해 간담이 서늘하고 끔찍하다"며 "미국은 미얀마 군정을 겨냥한 추가 제재를 검토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이어 "중국은 미얀마에서, 현지 군정에 대해 영향력을 갖고 있다"며 중국이 유혈 사태를 막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라고 촉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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