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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해운·항만·조선 코로나19 이전 수준 회복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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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3일 '2021 해양수산 전망대회' 온라인 개최
2020년 대비 전반적 경제지표 개선 전망 코로나19 이전 수준 회복 관건
코로나19 극복과 지속가능한 발전 체계적인 해양수산 정책 추진 필요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는 3일 '2021 해양수산 전망대회'를 온라인으로 개최했다.1부 총괄세션 기조발제를 맡은 KMI 김종덕 연구부원장은 대전환기를 맞아 해양수산 분야가 처한 상황을 진단하고,2021년의 도전과제를 제시했다.부산항만공사 제공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는 3일 '2021 해양수산 전망대회'를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1부 총괄세션 기조발제를 맡은 KMI 김종덕 연구부원장은 대전환기를 맞아 해양수산 분야가 처한 상황을 진단하고,2021년의 도전과제를 제시했다.

김종덕 연구부원장은 "2021년을 기후변화와 코로나, 글로벌 정치경제 이슈가 그 어느 때보다 커진 대전환기를 시작했다"고 진단했다.

김 부원장은 "2020년이 탄소 중립과 청정에너지 개발 등 친환경 정책이 특히 강조되고,코로나 팬데믹 여파로 세계 경제성장율이 대공황 이래 최악의 실적을 보인 해였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세계 교역과 고용 등 사회경제 전반에 걸친 피해는 아직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또 "국내 해양수산 분야 역시 격동의 2020년을 보냈다. 코로나로 인한 어려움이 가중되는 가운데 해운 재건을 본격화했다"고 밝혔다.


김 부원장은 "기존 산업의 스마트화와 신산업 육성, 어촌뉴딜 본격 추진, 비대면 수산업 육성, 지능형 항만 구축 등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노력 역시 치열하게 이루어졌다."고 밝혔다.

김 부원장은 "2021년은 세계 경제의 회복과 함께 해양수산 분야 경제지표도 전반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해양 분야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해양레저관광 수요가 감소했지만, 코로나19 상황이 개선된다면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지난해 수출을 제외하고 감소폭이 상대적으로 크지 않았던 수산 분야는 생산량, 수출, 소비가 증가하고 가격은 보합세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해운 분야는 운임 상승, 세계 교역량 증가로 해상물동량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며, 항만 분야와 조선 분야의 주요 지표들도 2019년 수준을 회복하거나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고 진단했다.

김 부원장은 이를 근거로 구체적인 해양수산 경제지표 전망을 제시했다.

해수욕장 방문객수는 전년 대비 7.7% 증가한 약 2,886만 명, 수산물 생산량은 전년 대비 2.3% 증가한 약 380만 톤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특히 세계 컨테이너 물동량은 전년대비 4.5% 증가한 약 203백만 TEU, 국내 항만컨테이너 물동량은 전년대비 3.0% 증가한 약 2,994만 TEU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김 부원장은 이에 따라 해양수산 분야가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추진해야 할 정책과제를 제시했다
.

먼저 해양분야는 해양레저관광 대중화 촉진, 생태계 기반의 해양관리, 탄소중립 실현 기반 구축, 해양 권익 대응능력 강화가, 수산분야는 친환경 수산업 육성, 수산식품 산업화, 수산업 전주기 디지털화, 휴먼웨어 중심 어촌정책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해운분야는 글로벌 해운경쟁력 제고, 해운인력의 전문화와 안정화 도모, 해운 금융 혁신, 안전한 해상교통체계 구축이, 항만분야는 항만의 경쟁력 및 생산성 향성, 친환경 지능형 항만 조성, 한국형 스마트 항만도시 완성 등을 제시했다.

라운드 테이블에서는 장영태 KMI원장을 좌장으로 코로나 팬데믹, 주요국 리더십 교체, 디지털화와 그린뉴딜 강화 등 대내외 환경변화에 따른 우리나라 해양수산 진단과 향후 방향에 대해 심도 깊게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먼저 호사카 유지 세종대학교 교수는 "2021년 미국 바이든 정권 출범에 따라 한일 관계와 동북아 국제정세에 변화 조짐이 감지되며,미국과 일본의 인도 태평양 정책, 그리고 중국의 일대일로 정책이 충돌하는 국제정세를 충분히 고려해 신남방정책을 추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흥종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원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글로벌 통상환경의 5가지 변화(*)방향에 대응해 잡는 어업에서 기르는 어업, 그리고 관리형 어업으로의 빠른 전환이 요구되며, 수산분야 전후방산업의 참여도 제고, 해상물류의 스마트화, 기후변화 및 지속가능성 차원에서의 해양환경협력이 강화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 ①글로벌 가치사슬(GVC)의 지역화 및 지식중심화 ②세계 무역의 서비스 및 디지털화 ③WTO 다자체제의 정체와 다자(복수국간) FTA의 부상 ④미-중 무역 갈등의 지속 ⑤무역과 환경의 연계 심화

장지상 산업연구원 원장은 "올해 코로나19 영향이 감소하고 2020년 기저효과 등으로 12대 주력산업의 수출이 10.6%의 큰 폭 증가로 전환되었지만 2019년 수준에는 미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히며, "디지털화의 가속화 및 세계적 환경규제의 강화에 따라 관련 업종 성장과 그에 대한 제도 마련 등이 지속적으로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준구 한국로봇융합연구원 원장은 "Digital Transformation(DT)이 코로나19로 가속화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해양수산 전 분야의 DT 추진, 해양수산과학기술 분류체계 개선, 해양수산 R&D 개선, 그리고 미래 일자리 창출 교육 및 인력양성 체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우수한 중앙대학교 교수는 "코로나19라는 거시적인 변화에 따라 물류시장에서는 전자상거래 업체와 물류업체 간의 경쟁, 운송서비스 디지털 플랫폼의 본격화 등의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국내 해운업체는 지금까지 선박 대형화와 수익을 늘리는 데 집중해 왔으나, 디지털화를 할 수 있는 역량과 전략이 없는 상황이어서 연구자 및 정부 정책관계자가 함께 고민해 나가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장영수 부경대학교 총장은 "수산분야 스마트화 및 환경문제 등 이러한 산업적 변화는 예견된 일이다. 산업계는 이러한 문제의식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여 혁신해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 해양수산 계열 대학들은 산업현장이 요구하는 인력 양성계획을 수립해 인재양성에 전념해야만 선순환하는 해양수산 미래를 그려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장영태 KMI 원장은 "변화에 한 발 앞서 대응하고, 미래를 새롭게 개척한다는 '응변창신(應變創新)'이 2021년 해양수산인들에게 꼭 필요한 말이라고 강조하면서, 해양수산 분야의 재도약을 위해 KMI가 맡은 바 역할을 새롭게 정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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