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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강원영동 폭설…지자체 연일 제설작업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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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수백여 명 '구슬땀'…군부대 '힘 보태'
고령층 많이 사는 농촌지역 이동 불편 '여전'
설악산국립공원, 제설작업과 안전점검 진행

3월 폭설이 내린 강원 영동지역에서는 3일에도 제설작업이 진행 중이다. 강원 영동지역에서 가장 많은 눈이 내린 고성군은 이날도 공무원들이 대대적으로 투입돼 눈을 치우고 있다.

고성군은 군청직원 300여 명과 굴삭기 등 장비를 투입해 지난 2일부터 제설작업에 나섰다고 전했다. 공무원들은 특히 제설장비가 투입되기 어려운 마을안길을 집중적으로 찾아 눈을 치우고 있다.

오후부터 햇빛이 들기 시작하면서 마을 주민들은 각자 눈삽을 들고 집 앞의 눈을 연신 걷어내고 있다. 직장인들은 틈틈이 시간을 내어 차량 위에 잔뜩 쌓인 눈을 걷어내는 모습도 보였다.

제설작업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지만, 고령이 많이 사는 농촌지역에서는 일손이 모자라고 워낙 눈의 양이 많아 작업속도가 더딘 상황이다. 이 때문에 고성군 간성읍 일대 마을 주민들은 이동에 여전히 불편을 겪고 있다.

3일 강원 고성군 마을안길에 대한 제설작업을 진행 중인 공무원들. 고성군청 제공

 

이날도 군 장병들이 투입돼 힘을 보태고 있다. 육군 8군단 예하 22사단은 고성군의 긴급 요청에 따라 이날 230여 명의 군장병을 투입해 피해복구에 나섰다. 군장병들은 고성군 간성읍, 거진읍, 토성면 등 4개 읍면 12개소에서 긴급 복구활동을 진행했다.

또 102기 갑여단 장병 100명은 속초 노학동과 조양동으로 나뉘어 동해대로 일대 제설작업을 도왔다.

제설작업이 진행 중인 탐방로 일대. 설악산국립공원 사무소 제공

 

1m가 넘는 눈이 내린 설악산국립공원에는 제설작업과 함께 안전점검이 한창이다. 이틀간 쏟아진 폭설로 현재 설악산국립공원은 탐방로 전 구간을 통제했다. 야영장도 임시 폐쇄됐다.

설악산사무소는 주말 전에 안전이 확보된 탐방로는 개방할 것으로 계획하고 있지만, 오는 6일 또 눈 소식이 있어 유동적이다. 자세한 일정은 국립공원공단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 김기창 재난안전과장은 "2m가 넘는 적설을 기록한 지난 2014년도 폭설 이후 이번에 가장 많은 적설량을 보였다"며 "이번 폭설로 눈사태, 낙석, 전도목 발생 등 추가 위험이 매우 높아 통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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