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검색
  • 댓글 0

실시간 랭킹 뉴스

''''막장 졸업식을 막아라!'''' 학교들 골머리

노컷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를 확인하세요

교복찢기·알몸시위에 시민들 ''뜨악''···경찰 나서 저지

졸업식

 

알몸시위와 교복찢기 등 중·고등학교 졸업식 후에 벌어지는 학생들의 일탈행동이 극에 달하면서, 학교 측이 이 같은 돌발행동을 막기 위한 묘수찾기에 나섰다.

지난 5일 낮 서울 성동구 용답동 마장교 근처에서 중학교를 졸업하는 학생 5명이 알몸상태로 거리를 질주하다 경찰에 붙잡혔다 풀려났다. 당시 이들은 알몸질주를 보고 기겁한 시민들의 112신고로 경찰에 붙잡혔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같은 달에도 동대문구의 한 하천에서 남녀 중학생 십여 명이 알몸으로 물놀이를 하다 역시 경찰에 붙잡히기도 했다.

최근 빈번하게 벌어지는 이 같은 사건의 공통점은 모두 중고등학교 졸업식에서 벌어진 ''뒷풀이''의 일환이었다는 점.

일선 학교들은 이 같은 학생들의 졸업식 ''''일탈행동''''이 계속되자 ''''특단''''의 대책마련에 나섰다.

서울의 A 고등학교에서는 올해 졸업식에 아예 ''''교복을 입고 오지 말라''''고 학생들에게 엄포를 놨다. 학생들이 몰래 가져온 밀가루를 뿌리거나 커터칼로 교복을 찢는 일이 비일비재하게 일어났기 때문이다.

이 학교의 한 교사는 "졸업식 날 학생들이 사복을 입고 참석하게 됐다"며 ''''우리 학교 뿐만 아니라 많은 학교에서 교복대신 사복을 입고 졸업식을 치른다''''고 귀띔했다.

이 학교는 또 졸업식 하루 전날 예행연습까지 갖고 ''''교복 물려주기 행사''''를 가졌다. 취지는 사용한 교복을 후배들에게 물려준다는 것이지만, 실제로는 교복을 회수해서 ''''막장'''' 졸업식을 막아보자는 의도에서다.

이 같은 작전(?)이 주효한 탓인 지, 올해 이 학교 졸업식에서는 교복 찢기 등 일탈행동이 두세 건에 불과했다는 후문이다.

서울의 B 고등학교에서는 아예 졸업식 날 교사들이 교문 앞에서 버티고 서서, 학생들의 소지품 검사까지 했다. 물론 밀가루나 수상한 봉지류는 모두 ''''압수'''' 조치됐다.

이 학교는 이것도 부족했는지, 교사들이 각 교실을 돌면서 밀가루나 오물과 같은 ''''막장 졸업식''''을 위한 도구를 회수하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다.

특히 학교 동아리의 중심으로 일탈행동이 벌어질 경우, 해당 동아리의 활동허가를 취소하겠다는 경고까지 내려간 상태다.

하지만 학교의 단속만으로는 학생들을 모두 통제하기란 불가능한 상황에서, 학생 스스로가 졸업식에서의 과도한 일탈행동을 자제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0

0

실시간 랭킹 뉴스

오늘의 기자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