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시개]"내 도움에 의학박사"…아주의대 교수의 아들 자랑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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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석 교수 논문에 장남 A씨 '제1저자'로 등재 다수 확인
차남 B씨도 같은 해부학교실서 연구…현재는 아주의대 특임연구원

정민석 교수(오른쪽)가 학생들과 대화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만화가 의사로 알려진 아주대학교 의과대학(해부학교실) 정민석 교수가 조교수가 된 장남을 자랑하는 글을 올렸다가 '아빠찬스' 논란에 휩싸였다.

1일 정 교수는 자신의 트위터에 "저는 가족 이야기를 하지 않는데 오늘만 하겠다. 자랑하는 이야기"라며 "제 아들(장남 A씨)이 오늘부터 연세대 원주의대 해부학교실의 조교수가 됐다(연구조교수가 아닌 조교수)"고 썼다.

그러면서 "(아들을) 순천향의대를 졸업하고 아주의대에서 제 도움으로 의학박사를 받았다"며 "제가 늘 이야기하는 신경해부학 교과서의 공동 저자가 제 아들이다. 보통 사람은 조교수, 부교수, 정교수가 된 다음 세계에 이름이 나려고 애쓰는데 제 아들은 조교수가 되기 전 세계에 이름이 났다"고 자랑했다.

'아빠 찬스'를 암시하는 듯 한 정 교수의 트위터 글은 이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을 통해 빠르게 확산됐다.

한 누리꾼은 "의학박사를 받는데 아빠가 일하는 아주의대에서 도움을 많이 줬나"며 의혹을 제기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정 교수와 장남 A씨가 공동저자인 신경해부학 교과서 책표지를 캡처해 올리며 "만 30세에 세계적인 출판사에서 의학교과서를 출간한 아들. 저술은 20대에 했나"고 지적하기도 했다.

실제 장남 A씨가 아버지의 논문에 '제1저자'로 다수 등재된 점도 누리꾼 사이에서 '아빠찬스' 의혹을 사고 있다.

한 누리꾼은 정 교수와 장남 A씨가 공동저자로 올라와 있는 논문 목록을 캡처해 올리며 "RISS(학술연구정보서비스)에서 검색되는 A씨의 학술지 논문 34개 중 정민석씨와 공저자인 논문이 20개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실제 정 교수의 공식홈페이지를 살펴보면, 정 교수의 논문 중 상당수에서 장남 A씨로 보이는 'Chung OO'가 제1저자로 올라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정민석 교수 트위터 캡처·RISS 홈페이지 캡처

연구원으로 소개돼 있는 정 교수의 아들들. 정민석 교수 홈페이지 캡처
앞서 정 교수의 장남 특혜 의혹은 같은 해부학교실에서 일한 걸 두고 지난 2015년에도 불거진 바 있다.


당시 한 누리꾼은 "정민석 교수가 성형외과 교수고, 아들도 병원 성형외과 조교수 정도 되면 특혜가 될 지 모르겠으나 해부학 조교다. 지원자가 없어서 전전긍긍하는 기초의학"이라며 정 교수를 옹호했다.

이에 정 교수도 "상황을 가장 올바르게 보고 쓴 글이다. 아쉬운 사람은 제 아들이 아니라 저"라며 "제 아들이 부탁해서 함께 일하는 것이 아니라 제가 부탁해서 함께 일하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런 가운데 장남 A씨와 함께 차남인 B씨도 아버지의 해부학교실에서 연구원으로 생활한 것으로 확인됐다. 아주의대 해부학교실 홈페이지에 따르면 B씨는 현재 아주의대 해부학교실에서 특임연구원직을 맡고 있다.

온라인 상에서 논란을 의식한 정 교수는 현재 문제가 된 글을 삭제하고 트위터 계정까지 폐쇄한 상태다.

이와 관련해 아주대 관계자는 2일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오전 중 논란 기사를 봤고 내용은 현재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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