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고경민 기자
최근 유명인들에 대한 과거 '학교폭력(학폭) 폭로'가 잇따르자 경찰이 학폭 신속 대응을 위한 직통 회선을 구축하고, 학생 직접 정책 참여를 확대하는 등 관리에 나선다.
경찰청은 28일 학폭 근절, 위기청소년 선도・보호를 위한 종합 계획을 마련하고, 개학이 시작되는 다음 달 2일부터 4월 30일까지 2개월간 이러한 '신학기 학교폭력 집중관리 기간'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경찰은 "학폭은 발생 초기에 개입해 상처를 치유하고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학폭 문제를 전담하기 위해 전 경찰서에 배치된 학교전담경찰관(SPO)을 중심으로 선제적인 예방과 능동적인 대응에 나서겠다"고 설명했다.
우선, 교육지원청·학교·학교전담경찰관을 연결하는 직통 회선을 구축해 학교폭력 발생에 신속히 대응하고, 피해 사실을 적극적으로 신고할 수 있도록 117 신고센터와 SPO 홍보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황진환 기자
또, 지능화·다변화하는 학폭에 대응력을 높이고 학생의 인식도도 높이기 위해 경찰 정책에 청소년 의견을 직접 반영하기 위한 조치를 확대한다.
청소년이 직접 경찰의 학교폭력 예방 등 정책 추진에 참여해 의견을 반영할 수 있도록 하는 '청소년 참여 정책자문단'을 전국으로 확대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신학기 학폭 예방활동은 비대면 범죄예방 교육안을 제작・배부, 현장 맞춤형 대면・비대면 혼합 예방교육을 위주로 실시된다.
경찰청은 "전국 학교전담경찰관 1031명을 중심으로 청소년 범죄 대응, 위기청소년 선도・보호 등 다각적인 활동을 펼칠 예정"이라며 "청소년의 현재와 미래가 안전하고 건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