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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군부, 시위대에 총 겨눠…곤봉·새총 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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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치 구금연장·인터넷 접속차단·장갑차 배치
"누가 정의의 편인가" 시위 기세 꺾이지 않아

15일 만달레이에서 경찰이 시위대를 향해 새총을 겨누는 모습. 연합뉴스

 

쿠데타를 일으킨 미얀마 군부가 반군부독재 시위대에게 총을 겨누고, 곤봉과 새총을 이용한 강경진압에 나섰다.

15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1000여명의 시위대는 미얀마에서 2번째로 큰 도시인 만달레이의 미얀마경제은행 앞에서 집회를 열었다.

군인과 경찰은 최소 10대의 트럭을 나눠 타고 현장에 도착했고, 곧바로 시위대를 향해 새총을 쐈다.

이어 군인과 경찰은 시위대를 곤봉으로 공격했고, 경찰은 총기를 발사하는 것 같은 소리가 나는 상황에서 하늘을 향해 소총을 겨눴다. 경찰은 이어 총구를 시위대로 돌리기도 했다.

수도인 네피도에서는 시위대가 반군부독재 시위에 참여했던 고등학생들의 석방을 요구하며 경찰서로 모여 들었다.

13~16세 정도로 보이는 학생들이 평화적으로 시위에 참여했으나, 경찰은 이들을 체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약 20~40여명의 학생이 경찰에 붙잡힌 것으로 추정된다.

미얀마 군부는 이날 만료될 여정이던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의 구금 기간을 17일까지 연장했다.

이에 따라 수치 고문의 석방 및 민주정부를 요구하는 시위대와 군부 간의 긴장이 고조될 것으로 전망된다.

15일 만달레이 시위 현장에서 총기류와 새총을 든 군경. 연합뉴스

 

군부는 시위대 해산을 위해 현재 인터넷 접속을 끊고, 주요 도시의 경비를 강화하고 있다.

하지만 수천명의 시민들은 만달레이 거리로 나와 "우리의 지도자를 석방하라", "누가 정의의 편에 서 있나?", "야간 불법 체포를 중단하라" 등을 외치고 있다.

다만 미얀마에서 가장 큰 도시인 양곤에서는 인터넷 접속 차단과 거리를 점거한 장갑차들 때문에 시위 규모가 줄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000여명 이상이 미얀마중앙은행 건물로 모였고, 군인과 경찰은 물대포와 병력 수송용 장갑차를 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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