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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 '짜파구리' 효과…작년 라면 수출 6억달러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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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2-14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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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파게티. 농심

 

NOCUTBIZ
지난해 한국 라면이 전 세계에서 인기를 얻으면서 라면 수출액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14일 관세청과 식품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라면 수출액은 6억362만 달러로 전년보다 29.3% 늘었다.

이를 지난해 말 원/달러 환율(1.086.3원)로 환산하면 6천700억 원 수준이다.

국가별로 라면 수출액을 살펴보면 중국이 1억5천만 달러로 전체의 24.7%를 차지해 1위였고 뒤이어 미국(8천200만 달러), 일본(5천500만 달러), 태국(2천700만 달러), 필리핀(2천400만 달러) 등의 순이었다.

일부 식품회사가 해외에 공장을 두고 현지에서 직접 라면을 생산·판매하는 점을 고려하면 한국 라면의 글로벌 판매액은 훨씬 크다.

농심의 경우 미국과 중국에 공장을 두고 신라면, 너구리, 짜파게티 등을 생산해 판매한다. 팔도는 러시아와 베트남에서 라면을 생산·판매한다.

농심 관계자는 "지난해 라면 수출액은 3억4천950만 달러인데 미국법인 매출이 3억2천600만 달러, 중국법인은 3억1천500만 달러로 잠정 집계됐다"고 설명했다.

농심의 글로벌 라면 판매액이 9억9천50만 달러로 1조 원을 넘는 셈이다.

한국 라면의 인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외국에서도 '집콕' 생활이 늘어나며 한국 라면이 비상식량으로 주목받았기 때문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지난해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등 4관왕을 차지한 영화 '기생충'의 '짜파구리(짜파게티+너구리)' 홍보 효과도 있었다.

지난해 라면 수입액은 468만 달러로 수출액이 수입액의 약 129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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