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램지어 하버드 로스쿨 교수. 유튜브 캡처
하버드 로스쿨 교수 존 마크 램지어의 이번 논문은 위안부 관련 편향된 주장의 글들을 다수 참고한 것으로 돼 있다.
영문으로 된 이들 편향된 글들은 다름 아닌 일본 외무성이 거액을 들여 조직적으로 미국사회에 유포한 문건들이다.(관련기사 참고)
일본은 이렇게 위안부와 관련된 거짓 인식을 국제사회에 이식시킨데 이어 이번 램지어 교수의 논문 게재도 관철하려 하고 있다.
일본 역사인식연구협의회 부회장 등 일본역사학자 6명이 하버드 교수 논문 철회를 말라고 해당 학술지에 서한을 보낸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들은 하버드 교지가 지난 7일 논문을 강도높게 비판한 다음날 '국제 법 경제 리뷰'에 서한을 보냈다.
이들은 서한에서 램지어의 논문이 "광범위한 원자료에 근거한 탁월한 학술적 결과물"이라며 ""칭찬받아 마땅한 위대한 성취물이지 검열의 대상이 돼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논문을 취소하는 대신 동료들이 램지어 교수의 학문적 결과물을 접할 수 있게 해줄 것을 권장한다"고도 했다.
서한 발송은 CBS노컷뉴스가 '문제되는 논문을 예정대로 3월호에 게재할 것인지'를 질의하기 직전에 서한을 보낸 것이다.
'국제 법 경제 리뷰' 편집위원회측은 CBS노컷뉴스 질의를 받고 37시간 만에 "논문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조사중"이라면서도 사실상 '철회 불가' 방침을 알려왔다.
해당 논문과 그에 대한 평가, 반론, 학술지측의 유감을 모두 실어 "독자들이 가장 완벽한 그림(the fullest possible picture)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라고 부연했다.(관련기사 참고)
결국 학술지측이 일본측 항의를 받은 뒤 철회불가입장을 굳혔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
편집위원회측은 '게재 뒤 조사를 통해 논문에 심각한 결함이 발견되면 어찌할 거냐'는 CBS노컷뉴스의 추가 질의에 대해서는 "조사가 끝날 때 까지는 말할 수 없다"는 답변을 다시 보내왔다.
학술지측은 CBS에 밝힌 대로 논문에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는 '유감의 글'을 이곳시간 11일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그러나 하버드대 내에선 문제의 논문에 대해 '역사세탁' 행위라며 반발 목소리가 더 커지고 있다.
미국 행정부 안팎에선 북핵 문제 등을 놓고 한일간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번 하버드 교수 논문 파문이 미국정부에도 상당한 부담을 안길 걸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