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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취업자 수 98.2만 명↓ 1998년 12월 이후 최대 감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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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업에서만 89.9만 명 급감…'60세 이상' 취업자 수도 10년 11개월 만에 줄어

2021년 1월 고용동향. 통계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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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취업자 수 감소 폭이 100만 명에 육박하는 등 고용시장이 최악으로 얼어붙었다.

통계청이 10일 발표한 '2021년 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581만 8천 명으로, 2020년 1월 대비 무려 98만 2천 명 감소했다.

98만 2천 명 감소는 IMF 외환위기 때인 1998년 12월 128만 3천 명 감소 이후 22년 1개월 만에 가장 큰 감소 규모다.

또, 전년 동월 대비 취업자 수 감소는 지난해 3월부터 11개월째 이어졌다.

11개월 연속 감소는 역시 IMF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 1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16개월 연속 감소 이후 최장 연속 감소 기록이다.

지난달 취업자 수 급감 주요인은 서비스업 부진으로 나타났다. 서비스업에서만 취업자 수가 90만 명 가까이 줄었다.

전년 동월 대비 서비스업 취업자 수 감소 폭은 지난해 12월 60만 4천 명에서 지난달 89만 8천 명으로 폭증했다.

숙박·음식업에서 36만 7천 명이 감소했고 도소매업에서도 21만 8천 명이 줄었다.

연합뉴스

 

기획재정부는 "코로나19 3차 확산으로 강화된 방역 조치가 지속하면서 숙박·음식업과 도소매업 등 대면서비스업 고용 감소가 심화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기재부는 지난해 1월 고용 상황이 취업자 수 56만 8천 명 증가 등 호조를 보인 데 따른 기저효과도 지난달 고용 지표를 한층 악화시킨 원인으로 분석했다.

지난달 고용 상황의 심각성을 보여주는 지표 중 하나는 '60세 이상' 고령층에서도 취업자 수가 감소했다는 것이다.

60세 이상 취업자 수는 지난해 1월 대비 1만 5천 명 줄었는데 60세 이상 취업자 수가 감소하기는 2010년 2월 4만 명 감소 이후 10년 11개월 만이다.

한편, 지난달 실업자는 2019년 1월보다 41만 7천 명 증가한 157만 명으로 1999년 6월 통계 작성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달 실업률은 5.7%로 전년 동월 대비 1.6%포인트나 상승했다.

이처럼 지난달 고용 상황이 최악으로 추락하자 정부는 10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주재로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

정부는 1분기에 중앙정부와 지자체 협력을 통해 90만 개 이상의 직접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가용한 모든 정책 수단을 동원하여 총력 대응하기로 했다.

또한, 정부는 고용유지지원금 지원 강화와 함께 긴급 고용안정지원금, 국민취업지원제도 신속 지원 등 취업 취약계층 생계안전망도 한층 보강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아울러, 1분기 중 예고된 청년·여성 맞춤형 일자리 대책 등 마련에도 속도를 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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