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민 기자
서울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83일 만에 두 자릿수로 내려왔다.
서울시에 따르면 9일 0시 기준 서울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90명이다.
서울의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두 자릿수를 기록한 것은 83일 만으로 지난해 11월 17일 92명을 기록한 뒤 다음날부터 이달 7일까지 82일간 계속 100명 넘는 확진자가 나왔다.
특히 작년 12월 2일부터 올해 1월 6일까지 31일간은 200명을 넘겼고, 이 중 17일간은 300명에서 552명 사이를 오가며 '3차 대유행'을 겪었다.
서울 신규 확진자는 국내 감염이 86명, 해외 유입이 4명이었다. 국내 감염 중 12명은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익명검사를 받아 확진됐다.
박종민 기자
집단감염 사례 중에는 성동구 한양대병원 관련 4명, 동대문구 병원 관련 4명이 추가됐고, 강북구 사우나와 도봉구 교회 관련으로 3명씩, 강동구 한방병원과 금천구 보험회사 관련으로 2명씩 확진자가 늘었다.
코로나19 사망자는 2명이 늘어 누적 341명이 됐다.
박유미 서울시 방역통제관은 "서울시 신규 확진자가 83일 만에 두 자릿수로 떨어졌지만, 의료기관·다중이용시설 등에서 산발적인 집단발생이 지속되고 있고 설 연휴에 접촉이 증가할 경우 재확산 위험이 있는 상황"이라며 "이동과 접촉을 줄이고 고향·친지 방문과 여행은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