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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발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 12명 추가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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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2-06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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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국검역·자가격리중 확인…접촉자중 감염사례 아직 없어
'경남·전남 시리아인 친척 집단감염'과 무관한 별개 사례

영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로 4차 유행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5일 인천국제공항에서 방역복을 입은 외국인들이 입국장을 나서고 있다. 이한형 기자

 

기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보다 전파력이 더 센 것으로 알려진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이 12명 추가로 나왔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6일 "해외유입 사례 총 56건의 검체를 분석한 결과 12건에서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새로 확인된 12명은 최근 변이 바이러스 집단감염이 처음으로 발생한 '경남·전남 외국인(시리아인) 친척 집단감염'과는 관계없는 별개의 사례로, 영국발(發) 변이 감염자가 10명,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발 변이 감염자 2명이다.

국적을 보면 내국인이 7명, 외국인이 5명이다.

이들 가운데 3명은 검역단계에서, 나머지 9명은 입국 후 자가격리 중 실시한 검사에서 각각 확진됐다.

이들이 출발한 국가를 보면 영국발 변이 감염자(내국인 7명, 외국인 3명)의 경우 아랍에미리트(UAE) 3명, 나이지리아·노르웨이·헝가리·이라크·프랑스·중국·폴란드 각 1명이다. 남아공발 변이 감염자 2명(외국인)은 탄자니아에서 출발한 것으로 파악됐다.

방대본은 이들과 접촉한 사람 중에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례는 아직 없다면서 다만 감염자와 동일한 항공기를 이용한 탑승객 중 근접한 좌석에 앉았던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변이 감염 여부를 검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방대본은 또 자가격리 중 감염자와 접촉 가능성이 있는 동거 가족 3명과 지인 1명에 대해서도 코로나19 검사를 했으나 음성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음성 결과에도 이들 4명은 자가격리 조치된 상태다.

이번에 12명이 추가 발견됨에 따라 국내에서 변이 바이러스 감염이 확인된 사례는 총 51명으로 늘었다.

이 가운데 영국발 변이 감염자가 37명, 남아공발 변이 감염자가 9명, 브라질발 변이 감염자가 5명이다.

한편 경남·전남 시리아인 친척 집단감염 사례와 관련해선 아직 추가 검사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총 38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4명이 1차 검사에서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돼 현재 나머지 34명에 대해서도 검사가 진행중이다. 방대본은 이들 34명 역시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방대본은 이날 변이 바이러스 검사 비용과 향후 계획 등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정례브리핑에서 "변이 바이러스를 감별하는 전장유전체 분석은 전문 인력이 상당한 시간과 비용을 들여 약 3만개의 유전자 염기를 분석해야 하는 과학적 분석 기술"이라며 "코로나19 진단에 활용되는 유전자증폭(PCR) 기법과 다르다"고 밝혔다.

이 단장은 전장유전체 분석 대상 국가를 확대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오늘 확인된 변이주 감염자들은 모두 전수 감시 또는 감시국가에서 들어왔다"며 "유전체 분석을 계속 늘려야 할 상황으로 판단되지만 특정 국가를 추가하는 개념은 아니다"고 답했다.

방역당국은 현재 영국, 남아공, 브라질, UAE, 시리아 등 5개 국가와 아프리카 대륙발 확진자에 대해서는 전원 전장유전체 분석을 실시하고 있다.

이 단장은 "변이 바이러스가 보고된 국가에서 입국한 확진자 중에서는 10∼20%에 대해 전장유전체 분석을 시행하고 있다"며 "앞으로 더욱 면밀한 모니터링과 분석을 통해 변이주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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