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오른쪽)와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무소속 금태섭 전 의원이 4일 범야권 단일화를 위한 첫 단추를 뀄다.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 식당에서 회동을 한 두 사람은 토론과 여론조사의 방식 등은 실무진이 협상하기로 합의했다.
안 대표는 단일 후보 선출 시점에 대해 "국민의힘(3월 4일)보다 조금 더 빠르게 2월 말에서 3월 초 정도가 되지 않을까 한다"고 봤다.
실무진 협상은 이번 주말 전에 시작할 계획이다. 안 대표는 금 전 의원이 제안한 설 연휴 이전 토론회 개최에 대해서는 "글쎄, 서로 협의 해봐야 한다"고 답했다.
금 전 의원은 "안 후보나 저나 특이 방식을 고집하지 않아서 '과연 여당 후보를 상대로 누가 이길 수 있는지'를 여론조사로 물어보는 방식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금 전 의원은 토론에 대해서는 "유권자가 관심을 가질 만큼 폭넓고 깊고 진지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3지대 경선의 흥행 포인트를 묻자 "저죠"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