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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5천여명 항체조사 결과 5명 양성 "외국 비해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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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건강영양조사 5284명 중 5명…항체보유율 0.08%
"3차 유행 여파 반영 못한 한계있지만 낮은 건 분명"
미진단 확진자 존재…방역망 밖 무증상 감염자 확인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이한형 기자

 

방역당국이 지난해 국민건강영양조사 참가자 중 5천여 명에 대해 실시한 항체조사 결과 5명만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방역대책본부 권준욱 부본부장은 4일 "지난해 2020년도에 코로나19와 관련해서 국내 지역사회의 집단면역도를 확인하기 위한 항체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며 "대표성이 가장 높은 전국 단위의 국민건강영양조사 참여자 중 일부인 5284명에 대한 항체검사를 실시한 결과 총 5건의 항체 양성 건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람은 몸 속에 항체가 형성되기 때문에 항체 조사를 통해 전체 국민들의 감염 규모를 추산하거나, 방역망이 파악하지 못한 환자 규모를 파악할 수 있다.

먼저, 방역당국은 지난해 4월 21일부터 12월 12일에 걸쳐 국민건강영양조사에서 수집된 검체에 항체가 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공개했다.

전체 조사 대상 5284명 중 항체 양성자는 5명으로 나타났다. 이 중 이미 확진 판정을 받았던 사람은 3명이고, 방역당국이 파악하지 못한 미진단 확진자는 2명이다.

비율로 환산하면 지난해 전국민 항체보유율은 0.09%에 불과한 것이다.

하지만 방역당국은 검사가 지난해 4차례 나뉘어 실시됐고, 이번 3차 유행의 여파를 반영하지 못했기 때문에 정확한 보유율은 파악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브리핑하는 권준욱 부본부장. 연합뉴스

 

권 부본부장은 "국민건강영양조사는 분명 전체 국민의 대표성 있는 집단이지만, 10세 미만의 연령대가 표본에서 빠지고, 표본의 크기도 작고, 검사 시점도 4월에서 12월에 걸쳐있는 등의 제한점이 있다"며 "전문가들은 퍼센티지를 가지고 항체 보유율을 이야기하는 것에 대해 찬성하지는 않는다"고 전했다.

다만, 방역당국은 다른 나라와 비교했을 때, 항체 보유율 자체는 매우 낮은 것이 분명하다고 전했다.

아울러, 방역당국은 지난해 9월 17일~11월 23일 사이 군 입영 장정을 995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항체조사 결과도 공개했는데, 이중 31명이 항체 양성 반응을 보였다.

이미 확진판정을 받았던 사례는 13명이고, 미진단 사례가 18명이다. 방역당국이 파악하지 못한 지역사회 내 무증상 감염자가 존재하고 있는 것이다.

권 부본부장은 "다른 나라에 비해 항체 양성자가 적은 것은 전국민이 방역관리에 잘 협조해 준 성과"라면서도 "항체 양성자 중에는 미진단 감염자도 확인된 바, 지역사회 내에 무증상 감염이 존재함도 확인했다"고 전했다.

또 코로나19 1차 유행을 겪었던 대구·경산지역 주민 2350명과 의료진 302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0월 항체 조사를 실시한 결과 19명(의료진 1명)이 양성 반응을 보였다.

방역당국은 올해에도 전국 유행 지역을 중심으로 항체 조사를 지속 실시할 계획이다. 권 부본부장은 "국민건강영양조사를 통한 항체조사는 분기별로 계속 진행을 하되, 한계점을 보완하기 위해 수도권 중심으로 약 5천 건의 표본을 선정해 정교하게 항체조사 결과를 확인하도록 하겠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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