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제공
한국 국방부가 발간한 '2020 국방백서'에서 일본에 대한 표현이 '동반자'에서 '이웃국가'로 격하된 것에 대해 일본 언론들은 2일 지난해 공개된 일본 방위백서에 대항하는 측면이 있다고 평가했다.
산케이신문은 한국 방위백서의 이웃국가 표현에 대해 일본 정부가 지난해 7월 공개한 방위백서에서 '한국과 폭넓은 분야에서 방위협력을 추진한다'는 문구가 삭제된 것에 대항한 측면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교도통신도 국방백서의 일본 표현 변화를 보도하면서 한국 국방부 관계자가 2019년 일본 정부의 대 한국 수출규제 강화 조치 등을 이유로 "이웃국가가 타당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고 전했다.
교도통신은 특히 문재인 정부 출범이후 처음 발행된 2018년 국방백서에서는 "한일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기본가치를 공유하고 있다"는 표현이 삭제된 점도 지적했다.
NHK는 백서가 일본에 의한 한국으로의 수출 관리 엄격화 등이 관계를 저해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앞으로도 일본의 일방적이고 자의적 조치는 단호하게 대응해 나갈 것 "이라고 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