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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재난지원금 연설 뒤…여권 대선 3龍 간만에 '훈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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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전국민 지급' 방안 제안하자
이재명 "적극 환영…이제 행동의 시간"
정세균 "품위 느낄 수 있는 연설이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오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84회 국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대표님께서 훌륭한 방향제시를 해주셨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2일 4차 재난지원금에 전국민 대상 지급 방안을 담자고 제안한 직후 이재명 경기지사가 내놓은 입장이다.

이 지사는 페이스북에 관련 기사를 공유하며 "적극 환영한다. 방법론에 대한 건강한 토론을 지나 이제 신속한 실천과 행동의 시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께 부여받은 180석의 막중한 책임과 권한으로 당의 저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저도 민주당 원팀 일원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재명 경기도지사 페이스북 캡처

 

과거 재난지원금이나 자영업자 손실보상 제도 등 코로나19 대응에 있어 이 대표와의 이견을 드러냈던 이 지사지만, 이날 만큼은 달랐다.

이들에 비해 인지도는 뒤처지지만 각종 여론조사나 정치권에서 여권의 차기 대권주자로 함께 꼽히는 정세균 국무총리 또한 이 대표 연설을 추켜세웠다.

정 총리는 페이스북에 "오랜만에 정치의 품위를 느낄 수 있는 격조 있는 연설이었다"며 운을 뗐다.

이어 "어쩌면 정치에서 논쟁은 피할 수 없는 숙명인지 모른다"면서도 "그러나 여와 야가 뜨겁게 싸우는 이유는 오로지 국민을 위해서"라고 덧붙였다.

정세균 국무총리 페이스북 캡처

 

앞서 이낙연 대표는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추경(추가경정예산) 편성에서는 맞춤형 지원과 전국민 지원을 함께 협의하겠다"며 4차 재난지원금 논의를 공식화했다.

다만 본회의 이후 기자들이 이재명 지사가 내세우는 '기본소득'에 관해 묻자 이를 두고는 "(미국) 알래스카 빼고는 그것을 하는 곳이 없다"며 회의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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