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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성산일출봉 좌초 선원 5명 14시간만에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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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당한 구조대원 2명도 안전하게 병원으로 후송

1일 오전 11시 30분쯤 서귀포시 성산일출봉 남쪽 해안 갯바위에 있던 6.3톤급 채낚기 어선 A호의 선원 5명이 좌초 발생 14시간만에 서귀포해경 헬기로 모두 구조됐다. 서귀포해경 제공

 

제주 서귀포시 성산일출봉 해안에서 어선이 좌초됐지만 선원 5명은 사고 발생 14시간만에 모두 안전하게 구조됐다.

서귀포해양경찰서는 1일 오전 11시 30분쯤 성산일출봉 남쪽 해안 갯바위에 있던 6.3톤급 채낚기 어선 A호의 선원 5명을 헬기로 모두 구조했다고 밝혔다.

A호는 1월 31일 오후 9시 27분쯤 서귀포 성산일출봉 남동쪽 해안에서 암초에 걸려 좌초됐다.

A호에 타고 있던 선원 5명은 성산일출봉 갯바위로 피신해 대기중이었고 사고 발생 14시간만에 해경 헬기로 구조됐다.

해경은 사고 당시 현장에 암초가 많고 초속 10m 안팎의 강풍과 3m 높이의 너울성 파도로 경비함과 헬기 접근이 어려웠다고 밝혔다.

해경 구조대원 6명이 보트를 타고 선원들이 피신한 갯바위로 진입하려 했지만 높은 파도로 보트가 전복되면서 구조대원 2명이 다리 골절 등의 부상을 입기도 했다.

이후 기상이 좋지 않은데다 수직 암벽에 충돌할 수 있는 위험이 있었음에도 헬기를 투입했고 선원 5명을 안전하게 구조해 병원으로 후송했다.

또 부상당한 2명의 구조대원을 비롯해 현장에 있던 7명의 대원들은 1일 오후 2시쯤 헬기가 아닌 수영과 보트를 이용해 성산일출봉 갯바위를 탈출했다.

해경은 부상대원들을 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게 하는 한편 A호가 좌초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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