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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악지형 재현한 입체형(3D) 산불확산 예측 시스템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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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케이(K)-산불방지종합대책 발표…"정밀한 산불 진화 가능"
위치확인시스템(GPS) 기반 신고부터 진행 상황, 대피 장소 안내까지
빅데이터 기반 산불 다발 지역 입산 통제 강화

지난 2019년 4월에 발생한 충남 아산 설화산 산불.

 

NOCUTBIZ
산악지형을 그대로 재현한 입체형(3D) 산불확산 예측 시스템이 도입된다.

더욱 정밀한 산불 진화가 가능할 전망이다.

산림청이 1일 발표한 2021년 '케이(K)-산불방지종합대책'을 보면 지난해까지 평면형(2D)으로 운영하던 산불확산예측 시스템을 올해 봄부터 민가, 철탑, 문화재 등 보호 대상 시설과 산악지형을 실제와 동일한 입체형(3D)으로 구현하기로 했다.

위치 확인 시스템(GPS) 기반 '스마트 단말기'를 통해 산불감시원이나 전문예방진화대가 산불 영상과 발화지를 중앙 산불상황실로 전송하면 최단 거리에 있는 진화대가 현장에 출동해 조기 진화에 나서게 된다.

대형산불이 끊이지 않는 동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연기와 불꽃, 동작 등 감지 센서와 스마트 폐쇄회로(CC) TV 등 감시체계를 강화하고 LTE 광대역 통신망을 연계한 산불방지 정보통신기술(ICT) 플랫폼 4개소도 확대 구축한다. 원활한 진화 차량 통행과 방화선 역할을 하는 산불방지 임도 100㎞도 추가 시설할 계획이다.

이 밖에 누구나 '스마트산림재해 앱'을 활용해 산불 위치와 영상 등을 중앙 산불상황실로 신고할 수 있게 했다. 관심 지역으로 등록한 경우 실시간 산불 상황과 대피 장소, 산불 대처요령 등을 받을 수 있다고 산림청은 설명했다.

산불방지종합대책은 산불 위기 단계별 대비태세를 강화하는 내용도 담았다.

중앙과 지역에 300개 산불방지대책본부를 가동하고 59개소의 현장 산불 대응센터를 운영하는 내용이다. 시·군·구, 지방산림청 등 지역 거점에 위치한 산불 대응센터는 2022년까지 132개소로 확대 설치한다.

산불 특수진화대 등 진화인력 2만 1000명을 현장에 배치하고 지난해 말까지 지역 산불방지대책본부에 개선·보급된 산불지휘차 187대를 가동하는 내용도 함께 담았다.

산림청은 이와 함께 산불 원인과 대상에 따라 맞춤형 산불 예방 활동을 추진하면서 입산자로 인한 산불 최소화를 위해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산불 다발 지역에 대한 입산 통제를 강화하기로 했다.

산림청 집계 결과 지난해 620건의 산불이 발생해 2,920㏊의 산림이 불에 탔다. 최근 10년 평균 대비 건수는 31%, 면적으로는 161%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과 비교해 소각산불, 건축물화재, 성묘객 실화 등이 감소하며 전체적으로 산불 발생이 5% 줄었다. 하지만 입산자 실화 21%, 담뱃불 실화 241%가 각각 증가하며 무단 입산에 따른 산불이 여전히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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