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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석유화학 '조카 일격'에 "비상식적"이라며 불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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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석유화학 본사.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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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석유화학 박찬구 회장의 조카인 박철완 상무가 야기한 경영권 분쟁에 대해 금호석유화학 측은 비상식적이라며 불쾌한 감정을 드러냈다.

금호석유화학은 28일 '주주 박철완 상무의 주주제안 관련 금호석유화학 입장' 이라는 제목의 자료를 통해 "지난해 12월 말 기준 당사 대주주 특수관계인이자 현재 사내임원으로 재직중인 박철완 상무로부터 사외이사, 감사 추천 및 배당확대 등의 주주제안을 받은 바 있다"고 밝혔다.

금호석화는 "본 주주제안의 내용 및 최근의 상황을 면밀히 검토한 다음, 관계 법령에 따라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박상무의 제안에 대해 금호석화측은 '비상식적'이라고 평가하며 불쾌한 반응을 숨기지 않았다.

금호석유화학은 "코로나19의 어려운 사회적, 경제적 여건에 불구하고, 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주가반영을 통해 주주의 가치 극대화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상황에서 주주제안을 명분으로 사전협의 없이 갑작스럽게 현재 경영진의 변경과 과다배당을 요구하는 것은 비상식적이라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사 사내임원으로 재직중인 박철완 상무가 일반주주로서 주주제안을 통해 이사선임 등 경영진 변경과 과다배당을 요청함에 따라 회사와 현 경영진 입장에서는 해당 내용을 구체적으로 검토하면서 신중하게 대처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주주들에 대해서는 "주주제안을 경영권 분쟁으로 조장하면서 단기적인 주가상승을 통해 경제적 이익을 얻고자 시도하는 불온한 세력의 움직임에 동요하지 않기를 우선 주주들에게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금호석유화학 박찬구 회장의 조카인 박철완 상무는 전날 공시를 통해 "기존 대표 보고자(박찬구 회장)와 지분 공동 보유와 특수 관계를 해소한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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