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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CS 학생은 '음성' 가족은 '양성'…감염경로 오리무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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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신규 확진자 3명, 광주 TCS 학생 가족으로 확인
각각 다른 일가족으로 1가족 2명 감염경로 오리무중
TCS 현황 파악 어려워 광범위한 진단검사 불가피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박종민 기자

 

전남에서도 광주 TCS 국제학교발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국제학교 학생은 음성을 받은 반면, 가족이 확진 판정을 받은 사례가 확인돼 방역 당국이 감염경로 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28일 순천시에 따르면 전날 늦은 오후부터 이날 오전까지 코로나19 확진자 3명이 추가로 발생해 순천 236~238번(전남 741~743번) 환자로 분류됐다.

이들 환자 모두 집단감염이 발생한 광주 TCS 국제학교 학생의 가족으로, 순천 236번과 237번은 일가족이며 238번 환자는 다른 가족이다.

대전 IEM 국제학교에 다녔다가 순천에서 검사를 받아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순천 234번·전남 711번)는 1명 있지만 전남에서 광주 TCS 국제학교와 관련된 확진자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순천 238번 환자는 광주 TCS 국제학교 학생의 가족으로 지난 17일 광주 TCS를 방문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순천 236~237번 환자의 경우 광주 TCS 관련자 가족 전수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지만 정작 가족인 광주 TCS 학생은 지난 26일 음성 판정을 받아 감염경로가 오리무중이다.

해당 학생은 최근 광주TCS를 방문한 사실이 없다고 진술했으며 방역 당국은 순천 236~237번 환자에 대해 다양한 가능성을 두고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비인가 교육시설인 만큼 지역 간 교류 등 지역별 운영 현황을 파악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숨은 감염경로가 있을 수 있다는 방역 당국의 우려가 현실화하고 있다.

방역 당국이 광범위하게 진단검사를 벌일 수밖에 없는 이유다.

전라남도 관계자는 "광주에서 국제학교 확진자가 폭증하는 만큼 광범위하게 진단검사를 할 방침이다"며 "잠복기간 14일을 고려하면 당장 발생하지 않더라도 14일 내 지속해서 발생하기 때문에 관련 시설 방문자는 스스로 자가격리를 하고 선별검사소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고흥에서도 광주 1500번 환자의 가족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전남 739번(고흥 12번)로 분류됐다.

광주 1500번 환자는 지난 24일 확진 판정을 받은 광주 TCS 국제학교 관련 확진자다.

현재까지 전남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743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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