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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산하 '전국택배연대노동조합(택배노조)'이라는 산별노조가 공식 출범했다. 택배기사들이 전국단위 노조를 만든 건 1992년 국내 민간 택배산업이 등장한 이래 처음이다. 당시 택배기사들의 요구조건은 주 50시간 근무와 점심시간, 휴일을 보장해 달라는 것이었다. 연합뉴스
CJ대한통운이 노동조합을 결성하고 수당 없는 초과업무 반대 시위를 벌인 택배노동자들의 자사 재취업을 막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들은 당시 "택배기사들이 초과업무 수당도 받지 못하면서 아침 7시부터 오후 1시까지 택배물품 하차 및 분류작업에 동원되고 있다"고 비판하며 시위했다. 당시 CJ대한통운은 본사가 개입할 수도 없고 개입할 문제도 아니다고 선을 그었지만, 대책위는 5월 2일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황진환 기자
고용노동부는 이날 특수고용직 근로자의 노동3권(단결권·단체교섭권·단체행동권) 보장을 위해 법률을 제·개정하라는 국가인권위의 권고를 수용해 대책 마련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앞서 택배 노조는 지난 8월 31일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 설립신고를 했다. 연합뉴스
택배연대노조는 CJ대한통운 강남지점 택배 기사 A씨가 지난 8일 거주지에서 숨진 상태로 발견됐다고 밝혔다. A씨는 사망 전날인 7일 배송 중 몸에 이상을 느껴 병원을 다녀왔으며, 배송할 물품이 남아 사망 당일에도 택배 일을 해야 하는 상황이었다고 노조는 전했다. A씨의 사인은 심근경색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택배연대노동조합원들이 CJ대한통운이 노조 소속 택배기사에게 일감을 주지 않고 직영기사에게 물량을 주고 있다고 주장하며 배달업무보다 더 많은 시간이 들어가는 배송물량 분류작업 개선 등을 촉구했다. 이한형 기자
대전 CJ대한통운 물류센터에서 아르바이트하던 대학교 2학년 김모씨가 지난 6일 감전 사고를 당한 뒤 10일 만인 이날 끝내 숨졌다. 김씨는 마무리 작업을 하며 주변을 치운 뒤 허리를 펴다 몸이 기둥에 닿으면서 감전 사고를 당했다. 사고 이후 특별감독 과정에서 안전상 조치 의무 위반 등 수십 건의 안전 관련 위반사항이 적발되기도 했다.
전국택배연대노동조합은 "30일 CJ대한통운 하청업체 노동자가 대전허브물류센터에서 근무 중 또 사망했다"며 "지난 세 달 사이에 벌써 3명의 노동자가 사망했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노조는 이어 “죽음·책임의 외주화를 당장 중단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전국택배연대노동조합은 잇따른 택배노동자 사망사건 대책을 촉구하며 이날 총파업에 나섰다. 노조 측은 "'공짜노동 분류작업'으로 하루 13시간에 달하는 장시간 노동에 시달리고 있다"며 열악한 노동환경을 지적했다. 연합뉴스
택배노조는 "CJ대한통운이 파업지역 택배접수를 중단하는 조치를 하면서 피해가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어 피해 확산을 막기 위해 29일 오전 0시부터 배송업무를 재개 한다"고 밝혔다. 노조 측은 다만 "2차 총력투쟁을 전개할 것"이라며 CJ대한통운에 노동조합을 인정하고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연합뉴스
전국택배노조는 "CJ대한통운이 파업에 참여한 700여 명 중 160여 명에 달하는 조합원들에게 '업무방해 혐의'로 무더기 형사고소를 하고 광주에서는 파업현장에 있지도 않은 사람을 고소했다"고 주장했다. CJ대한통운은 실질적인 피해에 대한 업무방해 고소이지 노조탄압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연합뉴스
전국택배연대노동조합과 전국택배노동조합이 함께한 '택배노동자기본권쟁취 투쟁본부'는 "우리는 배달하는 기계가 아니"라고 호소했다. 이들은 "택배 노동자들은 택배 관련법도 없고, 근로기준법 보호도 받지 못하는 특수고용노동자 신분이다 보니 법·제도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의원은 '생활물류서비스산업발전법'을 대표 발의했다. 택배노동자기본권쟁취투쟁본부는 5일 "사실상 택배법인 '생활물류서비스산업발전법' 발의를 환영한다"며 "택배산업을 규제할 토대가 마련됐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전국택배연대노조에 따르면 CJ대한통운, 한진, 롯데, 로젠 등 4개 택배사는 8월 14일을 택배 없는 날로 정했다. 문재인 대통령도 다음날인 18일 자신의 SNS에 "어제 드디어 통합물류산업협회가 수용하면서 8월 14일이 사상 최초로 '택배 휴가의 날'이 되었다"며 "택배산업이 시작된 지 28년 만에 이뤄지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황진환 기자
노동단체가 택배노동자 821명을 대상으로 노동실태를 조사한 결과, 코로나19 확산 이후 비대면 소비가 늘면서 택배노동자들의 업무가 30% 안팎으로 늘었다. 더욱이 장시간 노동 탓에 올해에만 7명의 택배노동자가 과로사 하면서 17일 일부 택배 기사들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과중한 업무 부담을 호소하며 택배 분류작업을 거부하기도 했다. 박근희 CJ대한통운 대표이사는 22일 택배 노동자 사망 사건에 사과했다. 이한형 기자
전날인 23일 과로에 시달리던 택배 노동자가 또 사망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올해에만 16명의 택배 노동자들이 숨졌다. '생활물류서비스산업발전법(택배법)'은 이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법안소위에서 통과됐으며 2021년 1월 10일에 국회 본회의 문턱을 넘었다. 하지만 과로사의 원흉이었던 택배상자 '분류작업'에 대한 책임 조항이 모호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한형 기자
전국택배노동조합은 "택배노동자들에게 부당하게 전가돼온 분류작업으로부터 해방된 사회적 합의 이후에도 현장은 달라지지 않았다"며 오는 29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노사정이 관련 사회적 합의를 이뤄낸 지 6일 만이다. 노조 측은 "택배회사가 지점이나 영업점에 합의를 전면 부정하는 공문을 내린 것이 확인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택배사들은 사회적 합의를 파기했다는 노조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박종민 기자
CBS노컷뉴스 정재림 기자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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