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예비후보가 27일 코로나19 극복 방안과 피해 지원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박중석 기자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예비후보가 코로나19 피해를 입은 중소상공인 등을 위해 2조2천억원 규모의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공약했다.
김 예비후보는 27일 오전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호 공약으로 '코로나 국난 극복과 중소상공인 피해 지원 정책'을 발표했다.
그는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중소상공인 등의 지원책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먼저, 정부의 영업 제한 조치로 손실을 입은 상공인들에게 3개월간 고정비의 50%를 지급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코로나19로 인해 실질 소득이 감소한 시민들 중 중위소득 150% 이하 시민들에게 3개월간 매월 30만원의 재난손실 시민소득을 지급할 것을 정부에 요청하겠다고 했다.
부산시 역시 감염 확산 추이에 따라 적절한 시점에 중위소득 150% 이하 시민들에게 가구 당 10만원의 재난손실 시민소득을 지급하겠다고 공약했다.
특히, 부산신용보증재단에 자산을 추가 출연해 중소상공인 재난특별대출을 2조원까지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예비후보는 코로나19 대응 시스템 보강과 함께 자신이 그 최선두에 서겠다는 의지도 나타냈다.
그는 '코로나 백신 접종 추진다'과 '코로나 예방접종 이상반응 센터'를 설치하고, 시장이 직접 백신의 배송과 보관, 접종, 사후조치 등 모든 과정을 진두지휘하겠다고 밝혔다.
또, 부산시 시민건강국·공공의료정책과를 신설하고 구군 보건소 역학조사·관리팀을 1~2개에서 5개로 확대해 빈틈없는 추적과 관리가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구군별 생활치료센터 설치와 코로나 지원 요양병원 지정, 코로나 거점치료병원 5개 이상 확보 등을 약속했다.
김 예비후보는 부산의료원 필수 인력의 정규직 채용 확대와 공공의료 정책센터 설치, 침례병원의 공공병원 전환 등을 통해 부산시가 직접 시민의 건강을 챙기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김 예비후보는 이 밖에 코로나19 위기를 기회로 살리는 방안으로 중소상공인진흥원 설립과 지역화폐인 동백전 발행액을 2조5천억원까지 늘리는 '동백전 2.0' 추진, 가덕신공항과 북항재개발 등 공공개발 이익의 일부를 '민생버팀기금'으로 적립해 중소상공인 지원에 쓰겠다고 공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