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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국영웅' 故전원식 일병, 70년 만에 가족 품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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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청도군청에서 고 전원식 일병 귀환 행사가 열리고 있다. 경북도 제공

 

호국영웅 故전원식 일병이 70여년 만에 가족의 품에 안겼다.

경상북도와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은 20일 청도군청 대회의실에서 전원식 일병 귀환 행사를 진행했다.

故전원식 일병은 1951년 2월 아내와 두 살 난 딸을 남겨두고 국군 제8사단 10연대 소속으로 6.25 전쟁에 참여했다.

이후 같은 해 2월 가평지역 전투에서 전사한 것으로 추정된다.

故전원식 일병의 유해는 2015년 10월 경기도 가평에서 두개골을 포함해 단추, 옷핀, 빗 등 23점의 유품과 함께 발견됐다.

2019년 11월 채취한 고인의 자녀(딸) 유전자와 비교 분석한 결과 가족관계를 최종 확인했다.

故전원식 일병의 신원 확인은 2000년 4월 6.25전사자 유해 발굴 사업을 시작한 이래 157번째다.

유해는 유가족과 협의를 거쳐 오는 6월 중순 국립현충원에 안장될 예정이다.

한편 이철우 도지사는 이날 황기철 신임 국가보훈처장에게 경북도내에 국립보훈요양원 건립을 건의하기도 했다.

경북권 국립보훈요양원이 대구 달성군 하빈면에 소재하고 있어 도내 국가유공자들이 이용하기 어려운 탓이다.

이철우 도지사는 "6.25전쟁에 참전해 조국을 위해 희생한 故 전원식 호국영웅에게 진심으로 존경과 감사의 뜻을 표한다"며 "참전 유공자와 후손들을 정성을 다해 모시는 문화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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